비트코인 온체인 트랜잭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동성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기업 카이코(Kaiko)는 3일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시장의 2% 시장 깊이(2% market depth)가 최근 1년 중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2% 시장 깊이란 시장에서 발생한 매도·매수 주문 중간 가격의 2% 범위 내에 있는 매수와 매도 주문 수를 추려낸 수치를 말한다. 이 수치가 높으면 투자자가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프를 보면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께부터 꾸준히 하향세를 그렸다. 특히 지금의 2% 시장 깊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하며 가격 폭락이 발생했던 FTX 사태 직후보다도 더 낮은 상태다.
올해 2월부터 미국 금융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중소 은행의 위기도 전반적인 거래소 암호화폐 거래량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카이코는 대표적인 ‘친 크립토 은행’인 실버게이트 은행이 파산한 여파가 컸다고 설명했다. 원래 암호화폐 거래소 등 미국의 크립토 기업들은 24시간 연중무휴로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실버게이트 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실버게이트 거래소 네트워크(SEN)’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카이코 측은 “SEN 폐쇄 이후 BTC-USD 페어의 주말 일평균 거래량이 폐쇄 50일 전에 비해 1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거래 물량 중 일부는 평일로 옮겨갔다. BTC-USD 페어의 평일 일평균 거래량은 폐쇄 50일 전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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