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ETH) 출금이 가능해졌지만, 이후 자금 유입은 오히려 눈에 띄게 늘었다. 이더리움 출금량은 약 197만ETH(36억달러 규모)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80%는 이더리움 보상이, 3%는 원금 출금이 목적이었다.
리도 파이낸스, 약 600만ETH 스테이킹
지난달 12일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이더리움 사용자가 이더리움을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 투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비콘 체인에서의 순 예치금은 약 4만8000ETH(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금 예치를 통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예치된 이더리움 1890만 개 중 93.6%를 차지한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약 97%는 유동적이지 않다.
유동성 스테이킹 서비스 리도 파이낸스는 비콘 체인에 약 600만ETH를 스테이킹했다. 리도, 로켓풀을 포함한 기타 유동성 스테이킹 서비스는 비콘 체인에 32EH 예치를 꺼리거나 시도할 수 없는 투자자에게 이더리움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리도 다음으로 많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한 거래소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으로 각각 230만 개, 85만 개, 80만 개를 보유하고 있다.
전액 인출한 검증자는 전체의 2.6%에 불과
지난 2020년 12월, 비콘 체인에 예치금 서비스가 출시됐다. 검증자를 희망하는 경우 비콘 체인의 예금 스마트 콘트랙트에 32ETH를 전송함으로써 노드 소프트웨어를 검증자 상태로 바꿀 수 있다. 이후 네트워크가 트랜잭션을 성공적으로 확인하고 브로드캐스팅하면 네트워크는 보안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그러나 전액 출금 시 32ETH와 적립된 보상금은 사라지고 노드 운영자의 검증자 자격도 취소된다. 지금까지 약 1만5400명의 검증자가 전액 인출을 시작했다. 이는 네트워크 보안을 담당하는 노드 운영자의 2.6%에 해당한다.
대부분 출금 요청은 기관 스테이킹 운영자 크라켄에서 발생했다.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약 55만 명이다.
출금을 원하는 검증자는 ‘출금 대기열’에서 기다려야 한다. 출금 요청량이 많을수록 대기 시간은 길어진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금까지 약 220만 건의 출금을 처리했다. 현재 이더리움 시세는 약 1872달러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한때 2100달러까지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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