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커런시그룹의 6억 3천만 달러 채무 불이행이 임박하면서 발라지 스리니바산이 예측하고 있는 ‘블랙스완’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3월 발라지 스리니바산 전 코인베이스 CTO는 2023년 6월 16일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베팅했다. 그러나 그는 초기 예측을 정정했다.
스리니바산은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부실 은행을 구제하려고 수조 달러를 ‘인쇄’하는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식의 대응이 되풀이된다면 블랙스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몇 달, 몇 년이 남았는지 모르겠다. 정량화하자면 몇 달 안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10%, 몇 년 안에 70%, 수십 년 안에 19%, 100년 정도 걸릴 확률은 1% 정도라고 본다.”
‘블랙 스완’은 검은 백조처럼 극히 드물고 예측할 수 없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사건을 뜻한다. 나심 탈렙이 2007년 저서에서 대중화시킨 개념으로, 이같은 사건은 확률적 도구의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DCG, 다음 도미노?
암호화폐 대기업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은 5월 9~11일 기간 제네시스에 지불해야 할 6억 3000만 달러를 지불하거나 재조정하지 못하면 채무 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출금과 대출을 중단한 후 1월에 파산 신청을 한 상태다.
DCG는 연간 10억 달러의 캐시플로우가 가능했던 2022년에 제네시스로부터 5억 달러 가까운 금액을 빌렸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를 보면,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해 DCG의 전반적인 자산 가치는 크게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월 초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자산 관리 사업을 중단하는 등 경영 악화가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현금 확보를 하려면 DCG는 제네시스 자산을 추가로 매각하고 대출 기관에 제공한 약속 어음을 재융자해야 하며, 무엇보다 쓰리애로우캐피털(3AC)의 파산 청구에 대비해야 한다.
DCG는 제네시스 채권자들에게 2032년 만기인 11억 달러 규모의 어음을 대신해 특별 DCG 주식을 제공했다. 또한 6억 3000만 달러의 대출 기한도 연장했다. 이 때문에 부채 구조 조정에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DCG의 외부 투자자들이 제네시스의 30억 달러 부채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DCG 산하에는 암호화폐 대출기업 제네시스 외에도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뉴스 매체 코인데스크 등이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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