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디지털 화폐에 대한 시범운영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계획으로는 5만 명 이상의 시민이 실제 소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위안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 밀집 지역인 중국의 선전(Shenzhen)에서는 최근 디지털 위안화 시범 운영으로 1,000만 위안(약 15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 유통되었다. 이번 디지털 위안화는 추첨을 통해 제공되었다.
최근 진행 중인 시범 운영은 소비자 결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선전시는 시범 운영에 참여할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 추첨을 진행했다.
거의 20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응모했고 이중 약 5만 명이 당첨되어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화폐를 받았다.
새로운 화폐를 사용할 기회를 갖게 된 행운의 사람들은 디지털 지갑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3,000개가 넘는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상점들은 최신 기술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선전 지역에 밀집해 있다.
중국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8BTC뉴스는 디지털 위안화로 음료수를 구매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특히 비트코인 거래와 비교하면 디지털 위안화의 거래 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한 유일한 나라는 아니다. 많은 유럽의 국가들과 미국도 자체 디지털 화폐를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가상 화폐를 비롯해 USDT,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화폐에 대한 개발도 급물살을 탔다. 사람들은 명목 화폐(fiat currencies)와 기존 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중앙은행은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바하마(Bahamas) 중앙은행은 이미 디지털 화폐 출범 날짜를 확정 지었다. ‘샌드 달러‘로 불리는 자체 디지털 화폐는 10월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바하마는 새로운 디지털 화폐를 통해 결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바하마에는 많은 기업이 작은 섬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송금할 때 겪는 불편함을 디지털 화폐로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최대의 디지털 화폐 시범 운영
앞서 비인크립(BeInCrypto)가 보도한 바와 같이 중국은 오래전부터 디지털 화폐 개발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간 더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8월 디지털 화폐 전자 결제(DCEP) 시범운영이 중국 전역 30개 도시에서 진행되었다. 비인크립토 보도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에만 300만 건 이상의 거래와 1억 6천만 달러의 결제액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범 운영에는 청구서를 비롯하여 세금 납부 등 다양한 결제 사례들이 포함되었다.
Much wow! A lucky guy who received 200 digital RMB got to use it to buy a drink in a convenience store. #CBDC #blockchain #China pic.twitter.com/vLVZ4Laxyq
— 8BTCnews (@btcinchina) October 13, 2020
비트코인과 다른 점
디지털 위안화 거래 속도 보다 놀라운 소식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 시스템은 화폐 발행과 거래 검증에 중국 인민은행이 전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중앙의 통제 없이 화폐 발행과 거래 검증을 위해 노드 운영에 분산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게임 이론을 적용한다. 반면, 중국의 디지털 화폐는 가히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비트코인의 특징을 제거했다. 중국은 시민 감시와 권위주의적 통치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현금에서 벗어나려는 중국의 움직임은 더 큰 통제로 이어졌다. 이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탈중앙화 금융 이론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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