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보이저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
바이낸스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보이저 인수 계약을 해지했다”며 “미국의 적대적이고 불확실한 규제 환경은 미국 비즈니스 커뮤니티 전체에 영향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낸스는 성명서에서 “디지털 자산 경제에 고객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이저는 트위터에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다.
“우리는 오늘 바이낸스로부터 인수 계약을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파산법 제11조에 따라 이제 보이저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현금과 암호화폐를 직접 분배할 수 있게 됐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자산이 반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후 계획 및 고객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며칠 내에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낸스의 인수 포기가 의미하는 것
바이낸스는 FTX 인수가 결렬된 후 보이저 인수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규제 당국의 여러 장벽에 부딪혔다. 지난 2월에는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 뉴욕주 법무부 장관이 인수 반대 의사를 밝혔다. 증권거래위원회(SEC)도 파산법원에 인수를 승인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보이저는 지난해 파산을 선언한 후 채권자 상환을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을 시도해왔다.
바이낸스의 보이저 인수는 작년 12월 인수 결정 이후 여러가지 난항을 겪어왔다.
기본적으로 채권단 허락부터 쉽지 않았다. 이번 달 19일에야 보이저 무담보 채권단(UCC)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무담보 채권단 역시 몇 달간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 19일에야 비로소 승인했다.
보이저는 한때 사용자 350만 명, 자산 59억달러를 보유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으로 번창했다. 그러나 헤지펀드 쓰리애로우 캐피털이 무너지면서 작년 7월 파산법 제11조에 따라 회생 파산을 신청했다.
이번 인수 결렬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미국의 규제가 낳은 결과물이다. 얼마 전 코인베이스는 버뮤다로 본사를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른바 ‘복수 기조’를 이어간다면 다른 거래소와 기업도 비슷한 행보를 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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