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재로 인해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제한했던 바이낸스가 러시아 은행 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매 서비스를 재개했다.
비인크립토 러시아어판이 보도한대로, 바이낸스는 지난주 러시아 은행이 발급한 카드와의 호환성을 다시 도입했다.
EU 제재와 러시아의 암호화폐
바이낸스의 러시아 계정에 대한 제한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적 제재 이후 시작되었다.
첫 번째는 지난해 3월 바이낸스가 러시아 연방에 위치한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의 거래를 차단한 것이었다. 이 결정은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러시아에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 후 내려진 것이었다.
한 달 뒤 바이낸스는 유럽연합의 제재에 따라 주요 고객들의 계정을 비활성화시켰다. 그 이후로 1만 유로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러시아 사용자는 신규 입금이나 거래가 금지되었다. 1만 유로 미만의 암호화폐 보유 사용자는 계속 활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18일 오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 바이낸스가 1만 유로 제한을 해제했다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비인크립토 러시아어판 취재에 따르면, 기술적 한도는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낸스 지원팀 또한 사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이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낸스의 공식 입장은 변함이 없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바이낸스와 유럽연합 내 법인은 러시아 시민에 대한 제재와 관련된 현재의 모든 제한 조치를 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러시아, 국경간 결제 네트워크 대체에 나서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스위프트 네트워크와 같은 주요 결제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2022년 전면적인 제재가 시행되면서 새로운 국경 간 결제 채널 구축이 필수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중앙은행 총재는 이달 연설에서 지금까지 취한 접근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는 국내 인프라에 투자해왔다면서, 처음부터 “외국 파트너와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나비울리나 총재는 국제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CBDC와 암호화폐, 잠재적 해결책 되나
러시아와 무역 파트너 간의 기존 결제 채널 중 상당수가 장애를 겪으면서 러시아는 대체 기술에 눈을 돌렸다.
예를 들어 러시아 중앙은행(CBR)은 외국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는 결제 게이트웨이를 개발중이다. 이 분야에서 터키의 파트너와 직접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 러시아와 이란은 은행 간 결제 네트워크에 대한 협업을 시작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또 암호화폐를 국제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실험적 법적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준비중이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지속적인 개발은 국경 간 결제라는 과제로 이어져왔다.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지난주 디지털 루블 플랫폼이 다른 CBDC와 상호 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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