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ETH 스테이킹에 대거 손바뀜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재의 중앙화거래소(CEX)가 위탁하던 물량은 크게 줄어들고, 아시아 소재 거래소의 물량은 늘어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지난 12일 있었던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글로벌 스테이킹 서비스 공급자들의 비율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21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 세계 1위인 리도파이낸스(Lido)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30.74였던 점유율이 업그레이드 이후 일주일동안에는 19.29%로 10%p 이상 줄어들었다.
Lido와 함께 주요 유동성 스테이킹 서비스로 꼽히는 로켓풀 역시 2.38%에서 0.66%로 점유율이 2/3이상 줄어들었다.
미국 소재 중앙화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크라켄도 점유율이 급감했다. 샤펠라 전에는 12.51%를 차지하던 코인베이스는 6.33%로, 6.65%를 자지하던 크라켄은 1.20%까지 점유율이 하락했다.
미국 정부 규제 영향…ETH 스테이커 중 미국 사용자 이탈한 듯
업계에서는 이번에 줄어든 점유율을 미국 사용자들이 스테이킹 해제 움직임으로 이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규제 압박을 시작하면서 불안함을 느낀 사용자들이 일단 스테이킹 시켜놨던 이더를 언제든 매도할 수 있는 상태로 바꿨다는 의미다.
반면 아시아 기반 거래소의 물량은 늘어났다. 후오비 거래소의 경우 샤펠라 업그레이드 전에는 0.60%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5.40%까지 늘어났다. 오케이엑스(OKX)는 0.69%에서 3.71%로 4배 넘게 증가했다.
후오비와 오케이엑스는 주로 중국계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거래소로 꼽힌다. 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과는 달라, 최근 홍콩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중국 정부의 공개적인 행보가 아시아 거래소들의 이더 스테이킹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인베이스와 함께 글로벌 암호화폐 현물 거래소 거래량 1, 2위를 다투고 있는 업비트는 아시아 거래소임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킹 점유율에 극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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