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축통화로 기능하고 있는 미국 달러의 패권이 점점 약해지고, 미국이 조만간 ‘경제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각광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의 글로벌 국가 리스크 부문 담당자인 세드릭 체햅(Cedric Chehab)은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미국 달러의 시장 지배력 약화가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달러 패권 약화는 최근 국제 정세의 주요한 이슈 중 하나다.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부상과 러시아를 비록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이탈 조짐, 세계 각국이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통화(CBDC) 개발이 장기적으로 달러 구매력의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월가 일부에서만 떠도는 균형감 없는 주장은 아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역시 지난 1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런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체햅은 이날 인터뷰에서 달러 패권 약화 가능성을 긍정하면서도, 그 변화 속도가 매우 느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달러의 약화는 패러다임의 변화라기 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는 지반 침식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햅은 “달러 패권은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와 외환거래, 무역, 스위프트(SWIFT) 결제 등에 의해 뒷받침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실제로 단기적으로 가능한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약화 속도의 쟁점이 될 만한 지점으로 중국의 경제력과 비 달러 경제 블록이 사용하는 대체 통화 등의 출현을 꼽았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옐비라 나비울리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인 우랄폴리트(uralpolit)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결제에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파일럿 단계에서 진행하고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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