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애플 카드 소지자를 위한 고금리 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연이율 4.15%로 미국 예금 상품 평균 금리의 10배에 달한다.
애플은 “애플 카드 사용자는 골드만삭스 계좌를 통해 ‘데일리 캐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캐시는 애플 카드의 캐시백 기능으로 결제액의 최대 3%가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사용자는 아이폰이나 기타 애플 기기 속 지갑에 있는 예금 대시보드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잔액과 이자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의 예금 상품 출시는 시중 은행의 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받는다.
애플 vs. 디파이 금리 비교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예금 상품의 연평균 금리는 0.26%다. 그러나 UFB다이렉트, CIT뱅크, 바스크뱅크 등 일부 온라인 은행은 4.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한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상위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풀의 금리는 대부분 이에 미치지 못한다. 실제로 커브파이낸스의 상위 3개 풀은 0.94~2.04%의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에이브의 테더(USDT), US달러코인(USDC) 풀 금리는 각각 2.18%, 1.97%에 불과하다. 컨벡스 파이낸스의 프랙스 스테이블코인 풀 역시 2.18~3.24%로 낮은 수준이다. 상위 10개 디파이 프로토콜 중 애플의 금리를 넘어선 곳은 저스트렌드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곳의 4.68% 금리 역시 현재 디페깅 현상이 발생한 트론스테이블코인(USDD)에 대한 금리다.
메이커다오의 다이 예금 상품에 대한 금리 역시 1% 미만이다.
중앙집중식 스테이블코인 거래소의 금리는 그나마 좀 더 높았다. 일부 지역에 한정해 출시된 바이낸스 저축 프로그램은 USDT 예금에 대해 3.19% 금리를 제공한다.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한 곳은 비피 거래소였다. 이곳은 67.9~87.9% 금리를 제공한다고 홍보하는데, USDC와 함께 WUSDR이라는 생소한 스테이블코인이 주력 상품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현실적으로 돌아온 디파이 금리
강세장에서 디파이가 제공한 세 자릿수 금리는 지속 불가능한 것이었다. 이처럼 높은 금리와 과도한 탐욕은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를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금 디파이 업계는 안정을 되찾았고, 예금 금리도 대부분 현실적이다.
그럼에도 애플은 예금 상품 출시로 디파이 업계와의 경쟁에서 이미 이긴 듯하다. 단, 애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소비자를 끊임없이 현혹하는 애플의 생태계에 완전히 통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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