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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규제 환경 이런 식이면 미국 떠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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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미국의 크립토 규제 정책이 명확해지지 않을 경우 코인베이스 거래소를 미국 이외의 국가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코인데스크가 19일 보도했다.

암스트롱은 런던에서 열린 핀테크 위크 참가 중, 조지 오스본 전 영국 총리가 미국 이외의 국가로 코인베이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거래소 이전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은 암호화폐의 중요한 시장이 될 잠재력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거기에 필요한 규제 명확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몇 년 이내에 미국 내 규제 정책이 명확해지지 않으면 다른 곳에 더 많은 투자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스트롱은 이날 영국과 미국의 규제 환경을 비교하기도 했다. 영국의 경우 상품 및 증권 규제에 대한 관리를 금융감독청(FCA) 한 곳에서 수행한다.

반면 미국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할 권한을 놓고 자유 경쟁 중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2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는 증권“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CFTC는 지난 3월 바이낸스 거래소를 미국 법원에 제소하면서 소장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을 상품으로 분류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암스트롱은 “규제 기관의 수장들이 몇 주 차이로 서로 상반된 규제 신호를 발신하는 환경에서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우리는 그저 명확한 규제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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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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