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트위터 CEO를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 회사 엑스닷에이아이(X.AI)를 설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지난 3월 만들어진 이 회사의 이사로 등재되어 있으며, 머스크의 오랜 동료로 알려진 재러드 버첼(Jared Birchall)도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재러드 버첼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기업인 뉴럴링크의 CEO이자 머스크의 패밀리 오피스 투자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X.AI는 미국 네바다 주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자본금은 10만달러다.
X.AI는 기업명에 인공지능(AI)가 들어가지만 실제로 인공지능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지, 어떤 종류의 인공지능을 연구하는지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재계에서는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월 구글 딥마인드 출신 AI 전문가 이고르 바부슈킨에게 영입 제안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5년 샘 알트먼과 함께 ChatGPT 개발사인 오픈AI(OpenAI)를 설립했지만 견해 차이로 2018년 회사를 떠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보다 AI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업 이름에 ‘X’라는 글자를 쓴 것을 보면 머스크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는 1999년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의 전신인 금융 회사 X.com을 설립한 전력이 있다. 2002년에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위터의 사명을 엑스코퍼레이션(X Corp.)으로 변경했다.
머스크가 ChatGPT처럼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그 서비스에는 암호화폐가 접목될 가능성이 높다.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투자 중개기업인 ‘이토로(eToro)’와 트위터 플랫폼에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를 연동하는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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