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반 결제 서비스용 코인인 페이코인(PCI)에 대한 상장 폐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의해 14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빗썸 등 국내 거래소들의 PCI 거래 지원 종료는 이날부터 예정대로 진행된다.
페이코인 측은 앞서 지난 11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상대로 PCI 상장 폐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금융 당국의 반려 결정으로 가상자산 거래업자 변경 신청이 무산됐지만, 해외 영업 등 앞으로의 사업 변경 내역을 상세히 제출했음에도 거래소 등이 일방적으로 거래 지원을 종료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였다.
가처분 당사자인 빗썸은 법원에 출석해 “페이코인은 국내 영업으로 시작했고 비중이 99%에 달한다”고 밝혔다. 페이코인 측이 애초 상장 근거였던 ‘국내 영업’에 대한 유효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거래 지원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빗썸의 해명이 더 설득력이 있다는 판단으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 결정에 따라 그동안 PCI 거래를 지원해온 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앞서 계획대로 이날 이후 거래 지원을 중단하게 됐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은 이날 PCI를 상장하겠다고 공지했다. 후오비 글로벌의 PCI 입금은 14일 오후 3시부터 지원되며, 현물거래(PCI/USDT)는 유동성이 충족되는 시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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