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이 9일 해킹 피해를 입은 후 이 사실을 바로 공시하지 않고 위믹스(WEMIX) 등 특정 프로젝트에 먼저 고지했다고 뉴스1이 13일 보도했다.
통상 크립토 업계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해킹 사실이 알려지면 해당 코인의 가격이 폭락한다. 이를 감안해 보면, 지닥의 행위는 프로젝트에 미리 해당 코인을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부당하게 제공한 셈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뉴스1에 따르면 지닥은 해킹 사실을 인지한 이후 10일 오전에 위믹스 측에 해킹 피해 사실을 먼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닥은 총 170억원 가량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는데, 그중 150억원 가량이 위믹스였다.
이 과정에서 업계 일부에도 해킹 사실이 퍼졌다. 뉴스1은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위믹스 재단을 통해 이날 오후 1시께 해킹 피해를 전해들었다고 전했다.
지닥이 해킹 피해자인 거래소 이용자들에게 해킹 사실을 알린 것은 이날 오후 4시 56분이다. 그러니까 피해자에 알리기 최소 약 4시간 전에 프로젝트 측에 먼저 알린 셈이다.
프로젝트 관계자 중 정식 공지 이전에 보유 물량을 처분한 사례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닥은 지난 12일 해킹 피해 중 고객 자산을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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