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개발에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얼마 전 AI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한 것과 상반된 행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AI 대규모 언어 모델(LLM) 작업을 위해 그래픽 처리 장치(GPU) 1만 개를 구입했다. LLM은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학습을 통해 자체 텍스트를 생성한다. 챗GPT 같은 챗봇의 일종이다.
머스크는 AI 개발에 몰두 중
머스크의 AI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다. 그러나 이번 GPU 대량 구매는 그가 AI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머스크가 구입한) 플래그십 머신러닝 A100 GPU는 개당 1만5000달러 이상”이라며 “할인을 받았다고 해도 최소 수천만달러를 지출한 셈”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최근 알파벳 AI 연구소 딥마인드 출신 인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두 가지 활용 사례를 예측해볼 수 있다”며 “하나는 검색 개선용, 다른 하나는 광고용”이라고 전했다.
오픈AI에 반대하는 진짜 속내는?
지난달 머스크는 오픈AI의 GPT-4보다 훨씬 강력한 AI 시스템 개발 작업에 대해 6개월 유예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그는 “사회와 인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중단 이유로 내세웠다. 현재 2만2196명이 서명을 완료했다.
그럼에도 정작 머스크 본인은 AI 인프라 개발을 위한 자원을 축적하고 있던 셈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것이 바로 그가 오픈AI와 챗GPT 개발을 6개월간 유예해달라고 촉구한 이유”라고 비꼬았다.
머스크는 샘 알트먼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2018년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이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오픈AI는 구글의 대항마를 꿈꾸며 오픈소스(사명에 ‘오픈’을 넣은 이유) 형태의 비영리회사로 설립된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와 정반대로 클로즈드 소스 형태의,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가 통제하는 영리 목적의 업체로 둔갑했다. 이건 내가 의도한 게 아니다.”
오픈AI는 개발 과정에서 트위터의 데이터베이스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는 오픈AI의 트위터 접근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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