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침체를 겪었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와 대체불가토큰(NFT) 활동이 올해 들어 다시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암호화폐 개발자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그중 미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감소했다.
크립토 벤처 투자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1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던 디파이, NFT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a16z는 “최근 몇 달 들어 NFT 구매자와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이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유니스왑(Uniswap)의 경우, 두 달 연속으로 미국 최대 중앙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보다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단순 거래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a16z는 “(디파이와 NFT 모두) 초기 투기 열풍이 식으면서 가격은 떨어졌지만 활용 분야가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대출, 송금, 수집품, 온체인 게임 등의 분야에서 유기적인 사용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 3일 공개된 코인베이스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사용했을 때 미국인들이 현재 사용하는 금융시스템 대비 국제 송금 비율을 약 96.7%까지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을 다른 지갑으로 송금하는데 드는 비용은 거래당 평균 1.5달러, 이더리움은 거래당 평균 0.75달러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만 스마트 컨트랙트 40% 증가해
크립토 생태계의 핵심 축 중 하나인 개발자 숫자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a16z는 “현재 암호화폐 업계에는 월 3만명 정도의 개발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2020년 상승장 초입을 기준으로 60%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2022년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했지만 앞서 있었던 가격 상승에 매료된 개발자들이 암호화폐 업계에 잔류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약 5만개의 지갑 주소에서 스마트 컨트랙트가 배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만 40%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는 단순 거래와 달리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도와 어느정도 연관성을 가진다.
줄어드는 미국 개발자….”규제 정책 신중하게 가져가야”
약진하는 크립토 생태계 분위기와는 달리 미국은 웹3.0 영역에서 주도권을 점점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16z는 미국의 경우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웹3.0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크립토 개발자 중 미국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개발자 비율은 지난 2018년과 2022년 사이에 26% 감소했다. 주요 크립토 웹사이트로 유입 트래픽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1년부터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16z는 “신흥 기술인 암호화폐가 안전하게 성장하고 미국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잠재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정책과 규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