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글래스노드의 11일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비콘체인의 순 미실현 손실이 4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스테이킹한 사람들이 당장 이더리움을 전부 꺼내 현금화하면 47억달러 손실을 본다는 얘기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미실현 손실은 테라–루나 붕괴 이후인 지난해 7월, 160억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 이더 가격은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지만 아직 손실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글래스노드는 “(스테이커 중) 가장 큰 규모로 스테이킹을 한 이들이 미실현 손실의 70%를 떠안으면서 가장 큰 재정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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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은 많으면 1000개의 노드를 보유하고 있어
하지만 글래스노드는 이더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의 미실현 손실에는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래 투자자의 상당수는 이더를 축적하고 스테이킹을 통해 수량을 불리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래스노드는 이더리움 스테이커들의 특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들 중 고래 투자자들은 주로 여러 개의 노드를 소유한 사람들이다. 글래스노드는 이들 중 많은 이들은 노드를 1000개 이상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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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펠라 하드포크가 가까워지면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배경에는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리 젠슬러 SEC 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증권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아직 미국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증권으로 분류된 적이 없다.
샤펠라 하드포크 끝나면 이더리움 매도 물량 쏟아질까
샤펠라 하드포크는 오는 12일에 실행된다. 이더리움 스테이커들은 이런 투자 환경 불안 때문에 이더를 언스테이킹해서 시장에 내다 팔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런 일은 발생하기 어렵다. 샤펠라 하드포크 이후 스테이킹 된 이더를 인출할 수는 있지만, 이더리움 진영에서는 네트워크 보안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인출 가능한 건수에 제한을 걸어뒀기 때문이다.
하루 최대 5만7600건의 언스테이킹이 가능하다. 보유 자금을 모두 회수하고자 하는 검증자들은 더 오랜시간 기다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스테이킹된 1,800만 이더리움이 한꺼번에 모두 풀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즉, 이번 주 안에 대량의 새로운 이더리움이 시장에 던져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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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3.3% 상승한 후 현재 8개월래 최고치인 1,9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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