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암호화폐 채굴 금지 확산하나

2 mins
Virginia Valenzuela

요약

  • 노스캐롤라이나의 번컴 카운티는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일종의 ‘모라토리엄’을 선포하고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번컴 카운티는 석탄으로 인한 환경문제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 왔다
  •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비단 암호화폐 채굴뿐 아니라 모든 오염원을 고려해야 한다
  • promo

비트코인 채굴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채굴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왔다.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을 환경 위해 요소로 지정하면서 최근에는 텍사스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전력 사용 규제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이 과연 공정한 것일까? 비트코인 채굴에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라는 관점에선 정도가 더 심한 다른 분야도 많다. 실제로 은행 산업의 에너지 사용량은 비트코인을 훨씬 능가한다. 비트코인 채굴 위원회는 2022년 4분기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전기의 58.9%가 친환경 에너지로 집계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번컴 카운티의 주장

노스캐롤라이나주 번컴 카운티는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 사용 외에도 주변 지역사회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한다. 온실가스 배출, 전차 폐기물,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번컴 카운티는 지역사회를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암호화폐 채굴이 ‘아직’ 불법은 아니므로 채굴을 일단 1년간 중단시키고 법안을 심의해보기로 했다.

이들은 ‘암호화폐 채굴’을 특정 토지 용도로 정의하고, 법 수정을 추진하고자 한다.

번컴 카운티의 ‘오염’

지난 10년 동안 번컴 카운티와 인근 지역 주민들은 미국 환경청(EPA)에 각종 불만사항을 제기해왔다. 석탄 화력발전소는 유독성 폐수를 배출했고, 주민들은 엄격한 규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석탄으로 인한 환경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2018년에는 애슈빌의 듀크 에너지 발전소 근처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기도 했다.

환경단체 어스저스티스의 리사 에반스 수석 고문은 “애슈빌은 내가 여태껏 조사한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라듐이 검출된 곳”이라고 지적했다.

듀크 발전소는 올해 들어서야 2035년까지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편견 없는 접근법

기후 변화가 점점 더 시급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각 산업은 온실가스 대응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비단 암호화폐 채굴뿐 아니라 모든 오염원을 고려해야 한다. 기후 변화는 산업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며,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서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가 비트코인 채굴의 에너지 소비를 규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기후 변화라는 광범위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위원들은 오는 5월 2일 공청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

Trusted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yun_choi.jpg
Yun-yeong Choi
비인크립토에서 한영 기사 번역을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블록체인 매체에서 프리랜스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돈의 패턴』, 『두려움 없는 조직』,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등 약 30권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한국외대 학부에서 이란어를, 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습니다. 블록체인이 바꿔 나갈 미래를 꿈꾸며 기대합니다.
READ FULL 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