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트랜잭션 수수료 수입 측면에서 다른 블록체인보다 훨씬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이더리움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회사인 토큰터미널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6개월 동안 7억4300만달러(약 9797억원)의 네트워크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2위 경쟁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2위는 트론으로 이더리움의 절반도 안 되는 2억8200만달러(약 371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더리움의 수수료 수익은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과 비교했을 때도 의미있는 성적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수수료는 8000만달러 정도에 그쳤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보다 10배나 많은 수수료를 걷은 셈이다.
이더리움, 트론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유니스왑은 지난 6개월 동안 2억 6,900만달러(약 354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싸지만 비싼’ 이더리움 수수료
이날 토큰 터미널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실제로 어떤 프로토콜이 사용되는지 알려주는 지표”라며 크립토 프로젝트들의 트랜잭션 수수료 수입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실사용 되는 정도를 보면 생태계 성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이유다. 크립토피즈(cryptofees)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한 주 동안 일평균 600만달러(약 79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발생시켰다.
반면 ‘이더리움 킬러’를 자처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의 일 평균 수수료는 3만6700달러(약 4839만원)에 그쳤다.
비트인포차트는 이더리움의 평균 거래 수수료가 약 4.70달러로 비교적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자산을 움직이는 고래 투자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의 경우, 이는 다른 네트워크에 비해 상당히 비싼 수준에 속한다.
이렇게 높은 사용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이 지표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런 이더리움의 높은 사용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출범한 레이어2 네트워크들도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인기 있는 레이어2 네트워크인 아비트럼 원은 6번째로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이더리움 레이어2인 아비트럼 위에서 거래를 하면 트랜잭션 1회에 0.06달러, 토큰 스왑에는 0.17달러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전체 수익은 상당하다. 크립토피즈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한 주 동안 일평균 23만6000달러의 수수료를 올렸다.
1800달러선 안착한 이더리움…12일 샤펠라 하드포크 주목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보합세를 유지했다. 10일 오후 5시 30분 현재, 개당 18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월 내내 비트코인 강세에 가려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4월 들어 변동성을 점점 키워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4월 12일 상하이(샤펠라) 하드포크가 예정되어 있어 변동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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