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보유한 비수탁형 멀티체인 크립토 전자지갑인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이 문페이(Moonpay), 램프(Ramp) 등과 제휴를 맺고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법정화폐를 원활하게 인출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코인데스크는 6일 트러스트 월렛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트러스트 월렛 측은 사용자가 중앙화 거래소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암호화폐와 법정통화를 입출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페이와 램프는 각각 미국과 영국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간편 결제 서비스다. 특히 문페이의 경우 일반 신용카드, 은행 송금, 애플페이, 삼성페이, 구글페이 등 다양한 다국적 기업들의 결제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실제로 중앙화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트러스트 월렛 앱에서 법정통화로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높은 수수료가 문제…”TWT 토큰 100개 이상 보유자는 수수료 할인”
현재 한국 iOS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트러스트 월렛 앱에는 구매 버튼만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다. 100만원 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하겠다고 숫자를 입력하고 버튼을 누르면 문페이로 연동된다. 결제 대기 상태일 때는 10초마다 가격 견적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는 방식이다.
편의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수수료다. 위 거래를 진행하면 100만원으로 0.02625BTC가 지갑으로 전송된다. 거래 수수료가 약 5만7000원이고, 이를 차감한 94만3000원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셈이다.
코인데스크는 트러스트 월렛 측이 사용자 수수료를 줄이는 차원에서 100개 이상의 트러스트 월렛 토큰(TWT)을 보유한 사용자에게 할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사가 출고되는 시점 기준으로 개당 1.19달러에 거래되던 TWT는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1.31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한편 트러스트 월렛과 문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들이 제대로 결합하게 될 경우, 바이낸스 거래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법정통화를 지갑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거래소는 지난 2018년 트러스트 월렛을 인수한 바 있다.
바이낸스 거래소는 최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주요 국가의 금융 규제 기관들에게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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