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비트코인 채굴자에 대한 규제 법안 합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다른 주들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유지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텍사스 의원들은 이에 주목했다. 4일 텍사스주 상원은 비트코인 채굴자가 전력망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그리고 수익에 대한 과세 방식을 규제하는 1751 상원 법안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법안 통과에 더욱 힘이 실린 모양새다. 이 법안은 지난 3월 7일 로이스 콜허스트, 도나 켐벨, 로버트 니콜라스 등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 세 명이 발의했다.
최근 뉴욕을 비롯한 여러 주가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 지역 떠오르고 있지만, 1751 법안 발의가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텍사스 내 비트코인 채굴자의 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다른 지역과 완전히 분리된 별도의 전력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전기세 폭등과 함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구식 인프라는 큰 문제로 지적됐다. 그 결과 많은 가정에서 전기 사용이 완전히 제한되기도 했다. 여기에 비트코인의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 관행이 더해지면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부족한 전력 공급
현재 텍사스 록데일에 위치한 40만제곱미터 규모의 라이엇 플랫폼 같은 기업은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전기가 부족하면 텍사스전기신뢰위원회(ERCOT)가 에너지 사용을 제한하도록 돈을 지불할 정도다.
1751 상원 법안은 이러한 비정상적 관행을 금지하고, 전력 수급 비상시 해당 기업이 ERCOT와 직접 협력하도록 요구한다. 법안은 또 블록체인 채굴 기업이 텍사스로 이전하는 데 대한 기존의 세제 혜택도 없앴다.
3월28일 텍사스주 상공위원회는 이 법안에 대한 증언을 듣고 논의했다. 법안은 현재 계류 중이다.
당사는 텍사스 비트코인 재단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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