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의 구인·이직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2021년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미 고용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미국 내 구인·이직 건수는 993만100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1월 지표인 1056만건은 물론 이달 예상치인 1040만건을 밑돌았다.
통상 미국의 고용 지표는 경제와 노동시장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물가상승률 억제의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기능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급상승한 미국의 물가상승률 배경에 과열된 고용시장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 지표가 계속 과열된 양상을 보이면 Fed는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 대응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고용 지표가 꺾이는 모습을 보여주면 현재 경기 침체 우려를 감안했을 때 Fed가 금리 인하로 돌아서는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이었던 지난 2019년 미국의 평균 구인건수는 약 720만건이다. 이를 감안하면 고용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이전 달에 비해 한결 냉각된 모습에 시장은 반색했다.
비트코인 전일 대비 1.28%, 이더리움은 3.11% 상승
이날 밤 10시에 101.74를 기록하던 달러인덱스는 지표 발표 직후 101.05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4.030%에서 3.831%까지 하락했다. 긴축 정책의 필요도가 줄어들면서 Fed의 완화적 정책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미국 정책금리 전망 서비스인 페드워치(FedWatch)의 금리 전망도 바뀌었다. 전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0.25%p) 가능성이 57.2%로 나타났지만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에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56.9%로 우세를 보였다.
계속되는 불확실한 거시 경제 분위기 속에서 최근 한 달여 동안 비트코인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여주던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은 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5일 새벽 3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28% 오른 2만815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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