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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트럼, 거버넌스 첫 제안부터 ‘삐걱’… ARB 한 때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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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1일 한 때 아비트럼 토큰 ARB 가격이 10% 가까이 급락했다.
  • 대규모 자금을 사용하는 아비트럼 거버넌스 안건에 대한 투표가 결정되기 전에 해당 자금이 집행된 것이 문제였다.
  • 아비트럼 재단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RB 토큰 가격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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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토콜인 아비트럼의 거버넌스 토큰 ARB 가격이 1일 한 때 10% 가까이 급락했다.

급락의 이유는 아비트럼 거버넌스의 첫 제안인 ‘AIP-1’ 진행과 운영을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AIP-1는 아비트럼 재단이 총 발행량의 7.5%에 달하는 7억5000만개의 ARB를 특별 보조금으로 운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거버넌스 제안이다.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특별 보조금 규모는 약 10억달러(1조3000억원)에 달한다.

아비트럼 재단 측은 AIP-1이 아비트럼 네트워크에 필요한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업체에 비용을 정산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생태계 발전을 위해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비용을 재단이 주체가 되어 처리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제안에 대한 투표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토큰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되었음이 코인데스크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ARB 가격은 빠르게 하락했으며 한 때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1.15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3일 새벽 2시30분 현재 좀처럼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1.19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회복 못하는 ARB 토큰…’아비트럼 거버넌스 못 믿겠다’ 반응도

아비트럼 커뮤니티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거버넌스 첫 제안임에도 불구하고 AIP-1에 대한 반응은 비판 여론이 압도적이다. 오는 4일 투표가 종료되는 이 제안은 현재 77.24%의 반대를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는 가운데 아비트럼 재단 직원인 패트릭 맥코리는 아비트럼 포럼에 해명성 게시물을 올렸다. 아비트럼 재단이 특별 보조금을 운용하는 AIP-1의 내용이 거버넌스 투표 사안이 아니라 이미 내려진 결정에 대한 비준(ratification)이라는 설명이었다.

비준은 국가간에 이뤄진 조약을 맺을 때 자주 사용되는 단어다. 협상으로 확정된 조약은 각국의 헌법상의 조약 체결권자가 최종적으로 확인·동의하는 비준 절차를 거쳐야 효력이 발동된다. 즉, AIP-1의 내용이 비준이라 할지라도, 거버넌스 투표가 확정되기 전에 해당 토큰을 사용하는 것은 이색적이다.

패트릭 맥코리의 게시물 하단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소통을 잘 해야 한다’는 댓글도 있지만 ‘믿을 수 없다’는 내용의 댓글이 다수다. 거버넌스 신뢰도를 좌우할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아비트럼 포럼에 올라온 AIP-1 제안 관련 해명글에 달린 댓글. 출처=아비트럼 포럼

아비트럼 재단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를 자처한 한 누리꾼은 이 사태를 증권 사기(securities fraud)로 표현하며 “방금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미국 시민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법적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SEC 투자자 불만 제기 양식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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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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