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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세르비아 법인 직접 가보니…’다음주부턴 2평 10명 쓰는 감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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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권도형 대표가 세르비아에 설립한 법인 소재지를 갔으나 실제로 쓰였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 권 대표는 현재 코로나 감염 예방 등을 위해 구치소에 수감중이지만, 다음주부터는 10~11명이 쓰는 2평짜리 방으로 옮길 전망이다
  • 권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으면 징역 없이 벌금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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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권 대표가 세운 법인 주소지 건물을 찾아 초인종을 눌러봤지만 아무도 답하거나 나오지 않았다.

이 법인은 권 대표가 2022년 10월 세운 것으로 법인 등기부등본에 나타나 있다.

2023년 3월 30일 기준 등기상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세르비아 법인 주소지 전경. 오른쪽 하얀 건물이 권 대표의 세르비아 법인 주소지다. 왼쪽 건물과 달리 주소지 간판인 ’77’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박상혁/디지털애셋

등기부등본 주소지는 ‘고스포다르 요바노바 77, 베오그라드(Gospodar Jovanova 77, Beograd)다. 이곳은 베오그라드 북부에 있었다.  

주소지 인근 상인들은 “법인 주소지와 일치하는 건물이 약 6개월 전에 리모델링 됐는데 최근까지 누가 드나드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시기는 법인을 설립한 2020년 10월과 거의 일치한다. 

주변 확인 결과 권 대표 법인 건물만 리모델링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근 선술집 주인은 “약 6개월 전에 이 주소지의 건물이 리모델링되면서 ‘고스포다르 요바노바 77, 베오그라드’ 주소 간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즉 고스포다르 요바노바 77번지 주소 표지판은 사라졌고 ‘고스포다르 요바노바 79, 베오그라드’의 주소 표지판만 남아 있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세운 법인의 등기부등본. 출처=DL뉴스

2021년 촬영된 구글 스트리트 뷰에는 ‘고스포다르 요바노바 77, 베오그라드’ 주소 표지판이 남아 있다.

그는 “집 주인이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주소지(77과 79)의 집 주인이 같아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주변 상인들은 권 대표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상인들은 이날 “누군지 알려주기 전까지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고 했다.

또 “그의 이름을 들은 적도 없고 최근까지 누가 그 건물에 드나드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애셋은 인근 부동산중개업체인 ‘브릭 프로’도 방문해 주소지의 정보, 주소지 간판 숫자인 ’77’이 없어진 이유 등을 물었지만 새로운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2021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세르비아 법인 주소지 전경. ‘고스포다르 요바노바 77, 베오그라드’의 주소 간판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구글맵

“권도형, 4월 3일 이후 2평짜리 열악한 감옥에 수감”

한편, 현재 수도 인근 스푸지 구치소에 수감된 권도형 대표는 4월 3일(현지시각)부터 2평짜리 열악한 감옥에 수감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프로토스는 3월 29일(현지시각) “권 대표가 체포 전 호화로운 개인 제트기를 탔지만 구치소 구금이 끝나면 열악한 수감 시설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몬테네그로 현지 변호사를 인용해 전했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권 대표가 코로나19 감염 예방 등을 위해 4월 3일까지는 구치소에 구금될 것이고 그 때까진 변호인과 의사만 만나게 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변호사는 매체에 “체포되면 코로나19 미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10일간 격리되는데 이곳은 1~2명과 함께 사용하므로 비교적 시설이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격리가 끝나면 8제곱미터(2평)짜리 방에 10~11명이 함께 쓰는 침대도 없는 방으로 가서 재판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2020년 미국 국무부 인권보고서를 보면 몬테네그로 수감 시설이 열악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현지 변호사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3월 30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세르비아 법인 주소지 전경. 권 대표 세르비아 법인 주소지의 양옆에 있는 건물과는 눈에 띄게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일대의 건물 상태는 모두 권 대표 세르비아 법인 주소지의 양옆에 있는 건물과 비슷하다. 출처=박상혁/ 디지털애셋

“권도형, 미국에서는 징역 없이 벌금에 그칠 것”

몬테네그로에 수감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으면 징역 없이 벌금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BCTV18는 3월 30일 “전 미국 연방검사들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들은 권도형 대표가 감옥에 갈 가능성은 낮고 벌금형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CNBCTV18은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소유한 인도 지역 방송매체다.

이어 “(권 대표가) 판단력이 좋지 않고 최고경영자로서 역량이 모자란 건 미국에서 범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한국과 미국이 모두 권 대표에 대해 범죄인인도를 요청했지만 어디로 그를 보낼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권 대표가 어디로 송환될지는 알 수 없고 UST(테라USD)·LUNA(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 혐의로 재판에 설 때까지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디지털애셋㈜이 작성 및 발행했으며, 비인크립토-디지털애셋의 콘텐츠 제휴에 따라 게재합니다. 기사 원문(1) 보기 / 기사 원문(2) 보기 / 기사 원문(3)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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