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세르비아 도피 생활 중 현지에 설립한 법인의 이름과 사업목적, 위치가 확인됐다. 이 법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Beograd)의 ‘스타리그라드(Stari Grad)’의 ‘초도코이22 유한회사(Codokoj22 d.o.o.)’가 권 대표와 한 전 대표가 공동 설립한 법인이라는 사실을 디지털애셋이 3월 27일 확인했다. 이 회사가 있는 스타리그라드는 베오그라드의 17개 자치구 중 한 곳이라고 위키피디아는 설명하고 있다.
초도코이22가 법인명이고 ‘d.o.o.’는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를 뜻하는 세르비아 말이다. 이 법인은 ‘CHANG JOON HAN(창준한·한 전 대표)과 ‘DO HYEONG KWON(도형권·권 대표)이 함께 세운 것으로 확인했다.
애초 디지털애셋은 이 법인이 가상자산 사업을 주로 하는 법인이라는 제보를 받고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이 회사는 경제·경영 컨설팅, 현지 주식 정보 제공 등이 주 사업이었고 가상자산 거래나 투자자문으로 사업목적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었다.
다만, 이 세르비아 현지인 등으로부터 이 법인이 입주한 건물 등에 대해 탐문한 결과 실제 직원을 고용하거나 현지에서 영업을 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디지털애셋은 포털사이트 ‘에카피야(eKapija)’에서 이 법인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에카피야는 스스로를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등 동유럽 발칸 지역의 경제·경영 정보·뉴스를 대표하는 포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권도형 법인’ 자본금은 1200원
이 법인의 자본금은 ‘100세르비아디나르(약 1200원)’로, 2022년 9월 인터폴(inperpole·국제형사경찰기구)이 그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한 지 3주 만에 법인 등록 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3월 28일 세르비아 상업등기소(Business Registry)가 발행한 권 대표 법인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회사 자본금은 ‘100세르비아디나르’였고 권 대표는 2022년 10월 12일 ‘초도코이22 베오그라드 유한회사(Codokoj22 d.o.o. Beograd)’를 등록했다.
법인 등록 시기는 인터폴이 2022년 9월 20일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한지 약 3주 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도형, 수도 인근 구치소 구금”
몬테네그로 경찰은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인근 ‘스푸지(Spuž)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주키치(Marija Zugic) 몬테네그로 경찰청 공보관은 3월 27일(현지시각) 디지털애셋 인터뷰에서 “3월 24일 몬테네그로 형사지법이 ‘최장 30일 구금 결정’을 내린 이후 권 대표는 스푸지 구치소로 이송돼 구금돼 있다”고 설명했다.
스푸지는 포드고리차 북쪽의 작은 마을이다. 스푸지 구치소는 포드고리차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지에서 스푸지 구치소는 통상 72시간 이상 구금된 피의자들 가운데 범죄인인도 절차를 밟고 있는 피의자들을 구금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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