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달러를 유지하는 비트코인, 과연 조정이 끝난 것일까?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12.30% 하락했다. 이는 반등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장기 수평선과 피보나치 지지선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주간 지지선에 멈춘 비트코인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 이후 약세장이 캔들을 집어삼키면서 -12.30%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2019년 9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저항구간이었던 1만100달러 지지선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이는 가격 이탈이 발생했던 지난 7월 장기 하락 저항선에 매우 가까운 수준이다. 기술적 지표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는 약세 전환 신호를 보냈고, 확률적 상대강도지수(RSI)는 약세 교차를 생성하는 중이다. 다만, 이번 주 가격이 강세 캔들을 만들 경우 교차는 거절당할 수 있다. 게다가, 상대강도지수는 여전히 50을 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주간 타임 프레임 지표가 보여주는 약세는 장기적 지지선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즉 비트코인의 추세가 하락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단기 반전

일일 차트를 보면 앞서 언급한 지지선 이내로 몇 개의 긴 저점을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매수 압력의 신호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상대강도지수(RSI), 확률적 상대강도지수(Stochastic RSI)는 3월 폭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중 어느 한 곳에서도 강세 확산이나 혹은 상승 전환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

6시간 차트에서 이중 바닥 패턴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보통 상승 전환의 신호다. 게다가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와 상대강도지수(RSI) 모두 강세 확산을 보였고 확률적 상대강도지수(Stochastic RSI)는 강세 교차를 만들었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지만, 이번 상승세가 단순히 안심 랠리(relief rally)에 그칠지, 아니면 새로운 상승장의 시작일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비트코인 파동 카운트

비트코인은 9월 5일 최저가 9,825달러를 기록하면서 4번 파동을 완료하고 상승인 5번 파동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바닥은 전체 파동의 0.786 Fib 수준(아래 검은색)과 부분 파동의 W(빨간색)의 2.61 Fib 수준에 매우 가깝다. 게다가 3번 파동을 완료한 시점부터 9,825달러 바닥을 형성하기까지 정확히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 이는 이례적이지만 복합적인 조정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파동 패턴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1번 파동의 최고치였던 9,450달러 이하로 하락한다면 이 패턴은 무효가 된다.

파동은 A-B-C 대형 (아래 파란색으로 표시)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 파동 B에 나타난 부분 파동 A의 1.61 Fib 수준은 파동 C의 바닥 목표치를 9,885 달러로 제시했다. 이것은 실제 바닥 수치였던 9,825달러와 매우 가깝다. 연장된 1-3 작은 파동(주황색)이 0.382 Fib를 사용해 유사한 목표치를 찾는다.

조정이 완료되면 1번 파동의 선두 대각선을 완성하면서 가격 상승 움직임을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9,825달러 바닥 아래로 떨어지면 이 특정 파동은 무효가 된다.

대안 파동 카운트

대안 파동 카운트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아직 4번 파동에 머물러 있고, 또 다른 파동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만약 이 대안이 맞다면, 가격은 10,650달러까지 거슬러 올라간 뒤 하락하고 새로운 최저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파동은 1.61 Fib 목표치에 도달해서는 안 된다. 또한, 9,450달러 미만으로 하락하면 강세 파동 카운트가 무효이기 때문에 새로운 파동은 상당히 작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이미 조정이 완료됐거나 혹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9,450달러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지금까지 세웠던 모든 시나리오는 물거품이 된다. 만약 비인크립토의 이전 분석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