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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커스터디아 연준 가입 반려 재확인 “크립토 산업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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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미국 연준이 커스터디아의 앞서 회원 가입 신청을 반려한데 대해 보다 자세한 사유를 제시했다
  • 커스터디아는 자사의 사업 모델이 최근 은행업계를 강타한 뱅크런을 방지한다고 반박했다
  • 커스터디아는 또한 연준의 성명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편견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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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전문 수탁은행인 커스터디아 은행(Custodia Bank, 이하 커스터디아)의 미 연방준비제도(Fed) 가입 신청과 관련해, 연준이 신청 반려 입장을 재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 24일 공개된 86쪽 분량의 문서를 통해 커스터디아의 접근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아반티(Avanti)로 알려진 커스터디아는 와이오밍주에서 인가된 특별 예금 기관으로 연방준비제도 회원 시스템 가입 및 마스터 계정 발급을 신청했다. 

그러나 연준은 18개월 만인 올해 1월 가입 신청을 반려했다. 커스터디아는 아직 계류 중인 마스터 계정 신청에 대해 지난해 6월 연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연준이 커스터디아를 거부한 이유는?

당시 연준은 커스터디아의 사업 모델을 둘러싼 중대한 리스크 및 위기 관리 시스템 미비 등을 이유로 신청을 반려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그 이유를 보다 자세하게 밝혔다.

연준의 반려 사유는 경영적 요인, 재정적 요인, 기업의 권한 요인 그리고 편의성과 필요성 요인 등 4가지 항목으로 분류된다. 연준은 커스터디아가 서비스 대상인 크립토 산업에 적합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통제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스티디아는 불법 금융 및 안전·건전성 위험이 고조되는 암호화폐 자산 분야와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만 집중하려는 무보험 예금기관이므로 각별한 우려의 대상이다.”

연준은 커스터디아가 “초기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 및 자원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인정했지만, 사업 모델이 변동성에 취약하다며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준은 특히 커스터디아의 사업 계획이 크립토 커뮤니티에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청을 반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커스터디아의 반격

연준의 주장에 커스터디아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커스터디아는 성명서를 통해, 커스터디아의 사업 모델은 급변하는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완전한 가용성을 갖춘 은행을 설립해서, 최근 발생한 뱅크런(bank-run, 대규모 인출사태) 같은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커스터디아는 또 연준과 캔자스시티 준비은행이 가입 신청을 승인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면서, “(이들이) 조율된 공격을 진행하면서 커스터디아의 기밀 정보를 은밀하게 언론에 유출했다”고 날을 세웠다.

커스터디아는 최근 연준의 성명이 “무수한 절차상의 문제들이 있으며, 사실 관계는 부정확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편견이 가득한 결과”라고 깎아내렸다.

크립토는 어디로?

한편, 이번 연준의 성명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크립토 산업을 은행계에서 퇴출시키려 한다는 음모론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커스터디아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AVIT를 연준 마스터 계정에 예치하는 것을 허용할 경우 신속한 확장 및 전세계적으로 사용자 기반 확대가 이뤄지는 등 일종의 지원을 제공하게 되는 셈이라는 우려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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