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USDT) 발행사인 테더가 올해 1분기에 7억달러(약 9138억원)의 이익(profit)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울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3월이 끝날때까지 며칠이 더 남았지만 테더의 초과 준비금이 7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자금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더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더는 미국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인 USDT를 발행하는데, 이를 발행할때 그에 상응하는 크기의 자본을 준비금으로 은행 등에 예치한다. 초과 준비금이란 지금까지 발행된 USDT 가치 대비, 은행에 추가로 보관되어 있는 준비금의 규모를 말한다.
테더는 지난해 4분기 7억달러 순익을 올린 바 있다. 현재 부채를 제외한 총 자산은 9억606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올해 1분기 예상되는 7억달러의 순익이 추가되면 테더는 16억6000만달러(약 2조1671억원)의 초과준비금을 보유하게 된다.
1분기 경영성적이 좋아진 배경에는 역설적으로 미국에서 발생한 은행 연쇄 파산이 영향을 미쳤다. 이달 초 실리콘밸리은행(SVB)가 파산했는데, 그 은행에 마침 스테이블코인 경쟁자인 USD코인(USDC)을 운영하는 서클(Circle)이 33억달러의 준비금을 예치해뒀었기 때문이다. 불안감을 느낀 USDC 이용자들이 USDT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고, 3월 1일 709억8800만달러 수준이던 테더 시가총액은 24일만에 781억4400만달러로 10% 가량 증가했다.
테더사는 USDT의 유통과 환전 과정에서 수수료 수입을 얻고, 준비금으로 보관하는 채권 등에 대한 투자나 대출 등에서도 수익을 올린다. 시가총액이 증가할수록 순익 증가가 쉬워지는 셈이다.
아르도이노는 이날 인터뷰에서 “테더는 돈을 벌고 있지만 은행은 실패하고 있다”면서 “어딘가에 돈을 맡겨야 한다면 테더가 가장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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