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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2022년 여름 한국 대형 로펌에 60억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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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019년 4월 테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테라 유튜브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가 2022년 7~8월 한국의 한 대형 로펌에 약 45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60억원)를 이체한 것으로 3월 24일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지검장 양석조) 증권금융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2022년 5월 UST(테라USD)·LUNA(테라) 가격 폭락 사태(테라 사태)로 권 대표가 검찰에 고소당한 사건에 착수한 뒤 권 대표 주변 자금흐름을 추적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 대표 본격 수사가 진행되자 그가 한국의 대형 로펌에 변호사 비용을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가 한국 로펌에 돈을 보낸 방식은 지난 2월 중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 판매 등 사유로 권 대표에 대해 제기한 민사소송 소장에 잘 나타나 있다.

당시 소장은 “권 대표는 TFL과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의 지갑에서 비트코인(BTC) 1만개를 스위스 은행으로 보냈고 이 은행에서 비트코인을 환전했다”고 밝혔다.

SEC가 권도형 TFL 대표에 대해 제기한 민사소장 중 스위스 은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환전한 사실을 적시한 부분. 출처=SEC

검찰은 권 대표가 이 돈을 변호사 비용과 도피 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체 당시 권 대표는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었고 이체는 여러 차례에 달러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권 대표가 2022년 9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로 입국한 이후에도 추가로 변호사 비용을 보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권 대표가 한국 로펌 뿐 아니라 미국의 대형 로펌을 선임해 미국 연방검찰의 수사나 SEC 소송에 대비했다는 진술과 증거를 다른 피의자들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애셋>은 권 대표 자금이 이체된 로펌에 권 대표 사건 수임 사실을 여러 차례 물었지만 부인 취지의 답변만 받았다.

이 기사는 디지털애셋㈜이 작성 및 발행했으며, 비인크립토-디지털애셋의 콘텐츠 제휴에 따라 게재합니다. 기사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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