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BoE, Bank of England)이 2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5%로 0.25%p올림으로써 일부 시장 관측통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에 해당된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와 통화 정책
금리는 물가성장률과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각국의 중앙 은행들은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조정한다. 최근 영국은행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취하고 있는 일련의 금리 인상 조치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고 과열된 경제를 식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금리와 자산 가격 사이의 연관성은 분명하다.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 예금 등의 이율이 따라서 높아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안전하고 소득을 창출하는 투자를 추구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고금리 때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게 된다. 은행 예금으로도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금리 인상은 가치의 저장고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알려진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이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금리 인상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과 전체 시가총액의 일시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상이 비트코인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과거 패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암호화폐는 유사한 통화 정책 변화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여왔다. 하지만 시장 심리 및 글로벌 경제 상황과 같은 몇몇 요인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기도 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기관 투자자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는 점이다. 최근 몇 년 간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 기관이 많아지면서 금리 변동에 대한 이들의 대응이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보유가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할 경우 자본을 전통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이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가격에 타격을 줄 것이다.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 전망에 대해 단언하긴 힘들다. 탈중앙화라는 암호화폐 고유의 특성과 함께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암호화폐의 수요를 끌어올리고 대중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리 상승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해야할 일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를 면밀히 예의주시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가늠하며 그에 맞게 전략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