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토론회에서 “한국 성인의 16%가 가상화폐(crypto) 거래를 위한 계좌를 갖고 있다”며 “이것이 내 골칫거리 중 하나(one of headache to me)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지난 21일 국제결제은행이 개최한 이노베이션 서밋 토론회에서 나왔다. 그는 ‘국가별 CBDC(중앙은행디지털통화) 도입 추진 경험과 계획’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에서 “한국에서는 이미 자산의 토큰화가 진행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총재는 지난 6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나는 가상자산에 투자한 적이 없고 투자 대상으로는 여러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위험 자산에 한국 성인 16%가 언제든 접촉할 수 있는 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게 중앙은행장으로서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지난 2년 동안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한국은 신속 자금이체 시스템이 발달되어 소매용 CBDC는 도입해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BIS와 도매용 CBDC 기반의 토큰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매용 CBDC의 경우에는 이미 기업의 참여 의지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IT 기업들이 한은의 거액·소액결제 시스템에 참가하기를 원한다”며 “빅테크 기업들이 지급결제 시스템에 들어올 경우 ‘제로 리스크’ 원칙이 준수될 수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