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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 해킹범 협상 제안 “우리 것이 아닌 것, 가질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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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sh Notariya

요약

  • 오일러 측은 해킹범과 블록체인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 범인들은 합의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 오일러 파이낸스는 13일 1억8000만달러 어치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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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 프로토콜 오일러 파이낸스(Euler Finance) 해커 일당이 탈취한 1억8000만달러 어치 암호화폐 반환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일러 측과 블록체인 메시지로 비공개 대화를 시작했다. 범인들은 “우리는 이 문제를 쉽게 해결하길 원한다. 우리 것이 아닌 것을 계속 갖고 있을 생각은 없다. 안전한 소통 환경을 만들어 달라. 그러고 나서 합의점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메시지를 받은 오일러 측은 범인들이 선호하는 소통 채널을 묻는 답장을 보냈고, 범인들은 다시 답장을 보내왔다.

Euler Finance team replies to the hackers.
출처: Etherscan

100만달러 포상금 제안

지난 16일 오일러 파이낸스의 마이클 벤틀리 CEO는 범인 체포 및 도난 자금 반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며 100만달러의 포상금을 걸었다. 사흘 뒤인 19일 “확실한 연결고리를 찾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블록체인 메시지를 받았다.

“최소한 특정 범인의 태그 및 라벨과 관련해 범인이 어디에 있고, 누구인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확실한 연결고리를 찾은 것 같다. 내 스키프(skiff) 계정에서 FNLN과 관련해 Z로 시작하고 E로 끝나는 이메일 한 통을 보냈다. 제목은 Report1.1이다. 보고서가 완료되면 더 공유할 부분이 많겠지만, 이미 전달한 내용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이메일이나 블록스캔 채팅을 통해 언제든지 연락 달라.”

라자루스와의 연결고리

범인들은 13일 1억800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이후 18일 이 가운데 540만달러 어치의 3000ETH를 오일러 배포자 주소로 반환하는 기이한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또 특정 사용자에게 100ETH를 반환하고 로닌 브릿지(Ronin Bridge) 해커에게 비슷한 금액을 보내는 등 일련의 수상한 트랜잭션을 이어왔다. 로닌 브릿지 해커와의 트랜잭션은 이들이 북한이 배후로 의심받는 해커 집단 라자루스(Lazarus)와 연결돼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낳았다.

라자루스는 2022년 6억2000만달러 규모의 로닌 브릿지 공격을 수행한 바 있다. 올해 1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억달러 규모의 하모니 브릿지(Harmony Bridge) 공격 배후에도 라자루스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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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eong Choi
비인크립토에서 한영 기사 번역을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블록체인 매체에서 프리랜스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돈의 패턴』, 『두려움 없는 조직』,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등 약 30권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한국외대 학부에서 이란어를, 대학원에서 한영번역을 전공했습니다. 블록체인이 바꿔 나갈 미래를 꿈꾸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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