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산업에서 ChatGPT의 유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ERC-20 토큰에 대한 보안 분석 테스트에서, ChatGPT는 원하는 수준의 정확도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코인베이스는 잠재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산업에 ChatGPT를 적용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ERC-20 토큰 보안 분석 테스트를 실시해 3월 20일 블로그에 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는 코인베이스의 자체 검토 프로세스를 활용한 ‘자동 토큰 검토’를 수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코인베이스는 “ChatGPT가 우리의 자산 검토 프로세스에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에는 정확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면서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ChatGPT의 분석 결과와 내부 실무팀의 분석 결과를 비교했다. 총 20개의 스마트 컨트랙트 위험 점수를 ChatGPT와 수동 검토를 통해 비교했더니, ChatGPT는 60%의 경우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동일하지 않은, 다시 말해 부정확했던 8개의 결과값 가운데, AI는 50% 비율로 고위험 자산을 저위험 자산으로 분류했다.
우려 사항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ChatGPT는 강력한 보안 분석을 수행하기 위한 근거가 부족할 때 그런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우려되는 다른 지점으로는 ChatGPT가 일관성을 잃기 쉬우며 사실 관계가 변화하고 있을 때 ChatGPT의 결과는 불안정하다는 점이 있었다.
코인베이스가 이전에도 ChatGPT를 테스트했다고?
코인베이스가 ChatGPT를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인베이스의 코너 그로건은 이달 초 ChatGPT가 스마트 콘트랙트에서 버그를 찾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AI를 가장 중요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한 사례 중 하나다.
그로건은 ChatGPT에 이더리움 컨트랙트를 보여주면서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로건은 취약점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컨트랙트를 공격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도 제공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해당 컨트랙트가 2018년에 만들어진 컨트랙트이기 때문에 ChatGPT가 단순히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전에 분석된 바 없는 컨트랙트였다면 그런 결과를 낼 수 없었을 거란 분석이다.
ChatGPT, 계속해서 화제의 중심에 머물다
새롭게 출시된 GPT-4 모델이 또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ChatGPT는 기술 업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이미지 처리도 가능해져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물론 이같은 빠른 진전이 고용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진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ChatGPT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두바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ChatGPT가 개발자를 대체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ChatGPT 매니아들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AI 기반 토큰 랠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는 사기성이 있으므로 사용자는 시장에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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