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프로토콜 오일러 파이낸스(Euler Finance) 해킹범이 18일 540만달러 상당의 탈취한 3000ETH를 오일러 배포자 주소로 반환했다.
이번 트랜잭션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가 확인했다. 아캄은 “해커로부터 100ETH를 받은 사용자 또한 초과분을 오일러의 배포자 주소로 다시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프로토콜 개발자 오일러랩스(Euler Labs)는 아직 반환된 자금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수상한 트랜잭션 두고 커뮤니티 해석 분분
지난 13일 해킹 이후 해커는 특정 사용자에게 100ETH를 반환하고 로닌 브릿지(Ronin Bridge) 해커에게 비슷한 금액을 보내는 등 일련의 수상한 트랜잭션을 이어왔다.
로닌 브릿지 해커와의 트랜잭션은 이들이 북한이 배후로 의심받는 해커 집단 라자루스(Lazarus)와 연결돼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낳았다. 그러나 온체인 분석가 자크엑스비티(ZachXBT)는 이번 트랜잭션을 두고 “해커들의 ‘트롤링(trolling)’ 행위”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해커들은 16일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 믹서를 통해 1000ETH를 전송하는 식으로 혼란을 주려고 시도했다. 이 같은 상황은 해킹 의도에 대해 엇갈린 해석으로 이어졌다. 해커들이 자금을 반환할 의사가 있어보인다는 주장이 다수였지만,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오일러 파이낸스는 범인 체포 및 도난 자금 반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며 100만달러의 포상금을 걸었다. 마이클 벤틀리 오일러 파이낸스 CEO는 트위터에 “범인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이번 일을 수습하느라 갓 태어난 아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EUL 토큰 80% 급등
오일러랩스의 EUL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76% 이상 급등해 3.15달러를 기록했다. 13일 해킹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48% 급락한 바 있다.
최근 크립토 시장의 상승세가 EUL 토큰을 둘러싼 분위기를 개선한 면도 있어보인다. 비트코인(BTC)은 2만7000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ETH) 등 기타 디지털 자산도 5%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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