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전략총괄(CSO) 패트릭 힐먼(Patrick Hillman)이 최근 미국 의원들의 서한에 대한 답변을 보내면서 바이낸스와 바이낸스US 관련 주요 재무 정보를 누락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힐먼은 14쪽 분량의 답변서에서, 바이낸스가 초창기에는 컴플라이언스가 취약했지만, 강력한 고객 파악 및 자금 세탁 방지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인력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불법 거래의 놀이터”
바이낸스의 법·규제 준수(compliance) 관련 인력은 750명에 이른다. 힐먼은 바이낸스가 제미니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컴플라이언스 총괄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힐먼은 또 바이낸스와 미국 계열사 바이낸스닷유에스(Binance.US)가 별개의 법인으로,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엘리자베스 워런 등 미국 상원의원 3명은 편지를 보내 바이낸스가 불법 거래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의원들은 바이낸스, 바이낸스닷유에스,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맡고있는 자오창펑(CZ)에게 2017년 이후 모든 바이낸스 관련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요구했다. 또 자금세탁 방지 정책을 상세히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CZ가 직원들에게 고객신원확인(KYC) 기준을 낮추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한 설명도 요청했다. 의원들은 2023년 3월 16일을 답변 기한으로 정했다.
바이낸스는 미국 규제 당국에 필요한 금융 정보를 별도로 전달했다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Z, FTX와의 거리두기 지속
바이낸스는 2022년 11월 경쟁 거래소인 FTX가 붕괴한 이후 윤리적 기업으로서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기업을 돕기 위한 복구 기금을 조성했고, 신원을 밝히지 않고도 지급 준비금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준비금 증명(PoR)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는 또 단일 블록체인에서 고객 예치금을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B-토큰을 발행한다. 이 토큰은 실제 예치된 토큰의 담보로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최근 바이낸스는 담보금이 자체 자금과 동일한 지갑에 보관되어 고객의 예치금이 과도하게 담보화되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 오류로 인해 거래소는 필요한 담보가 뒷받침될 때만 B 토큰을 발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3년 3월 17일, CZ는 암호화폐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고객 자금을 빌려주어서는 안 되며, 서비스에 대한 투명한 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바이낸스가 고객 자금을 빌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포브스 기사에서 파산한 바하마 거래소 FTX와의 비교를 거부했다.
FTX 파산으로 재무제표에 70억 달러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FTX는 지난해 파산 신청을 하기 전까지 고객 자금과 기업 자금을 혼합하여 경영진인 샘 뱅크먼-프라이드, 라이언 살라메, 게리 왕의 호화로운 생활에 자금을 대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 중인 FTX 파산 소송의 서류에 따르면 뱅크맨-프라이드가 가장 많은 배당금, 22억달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니샤드 싱은 약 5억8700만달러, 게리 왕은 약 2억4600만달러를 각각 지급받았다.
서류에 따르면 FTX 기업집단은 파산 전에도 68억 달러의 회계에 구멍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FTX의 미국 계열사는 약 2억5500만달러 어치의 자산과 3억4200만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서류에 따르면 FTX 제국은 9억달러의 현금과 현금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투자금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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