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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미국 은행 시스템 전망 ‘부정적’으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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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14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실버게이트은행, 시그니처은행(SNY)의 예금 이탈과 SVB와 SNY의 부실화에 따른 영업 환경의 급속한 악화를 반영해 전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최근 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의 일부 중소 은행을 대상으로 신용등급 하향 검토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3일 하향 검토를 받고 있는 은행이 퍼스트리퍼블릭(FRC), 자이언스 뱅코프(ZION),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AL), 코메리카(CMA), UMB 파이낸셜(UMBF), 인트러스트 파이낸셜(INTRUST) 등이라고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 은행들이 이미 파산한 은행들처럼 자본 상태가 위태롭지 않은지 의심하고 있다. 이들 역시 SVB 수준의 미실현 손실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중 SVB처럼 벤처 기업 예금이 많아 ‘다음 타자’로 유력한 지목을 받았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미 연준과 JP 모건체이스로부터 70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수혈했음에도 13일 주가가 61% 급락한 바 있다. 14일 현재는 장중 일부 반등이 나오긴 했지만 1주일 전에 비하면 주가가 1/3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한편, 미 재무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지난 12일 보증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 없이 SVB 예금자들의 예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13일 폐쇄된 시그니처 은행의 예금자들에게도 예금한 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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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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