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대형 가상자산거래소 EDXM(EDX Market)이 디지털애셋에 “XRP(리플)를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DXM은 찰스 슈왑, 시타델, 피델리티 등 미국 월스트리트 거대 금융기업들이 만든 가상자산 거래소다. 2022년 9월 설립을 알렸고 곧 출범을 앞두고 있다.
EDXM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애셋과 몇 차례 이메일 인터뷰에서 “EDXM은 XRP를 상장하지 않을 것(We will not be listing XRP)”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애셋은 다시 EDXM에 “XRP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이유가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인가(Why will EDX not list XRP(ripple)? Is it because XRP can be treated as a security)?”라고 물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EDXM은 웹사이트에 “BTC(비트코인), ETH(이더리움), LTC(라이트코인), BCH(비트코인캐시)를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상장 코인이 더 있을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거래소는 그러나 디지털애셋에 XRP 상장 의사가 없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셈이다. 다만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SEC 소송 등 증권성 논란 의식
이 거래소는 설립 예고 때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상장 코인에 관심이 집중됐고 “EDXM에 XRP이 상장될 수 있다”는 기대와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XRP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등 증권성 논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EDXM이 그런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0년 12월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XRP를 증권으로 보고 미등록증권 발행을 이유로 리플랩스(XRP 발행사) 공동설립자들을 뉴욕연방남부지법에 제소했다.
권오훈 차·권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XRP가 증권인지 아닌지 소송을 거치며 논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EDXM이 굳이 당장 XRP를 상장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 금융권에 정통한 한 가상자산 규제 전문가도 “EDXM이 SEC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뉴욕주 금융 전문 변호사는 “SEC 소송 결과 리플이 이긴다면 당연히 EDXM 결정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 이용 불가”
디지털애셋은 EDXM 출범 예고 당시와 달리 개인 투자자는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DXM은 출범 예고 때 “미국 내 개인(retail)과 기관 투자자를 위한 안전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가상자산 거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거래소 관계자는 디지털애셋에 “EDXM은 개인 투자자 계정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고 기관 투자자 서비스만 지원할 것(We will support institutions that service retail customers. But we will not have retail accounts directly)”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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