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은행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가 암호화페 거래소 제미니(Gemini Trust Co.)와의 제휴를 중단한다고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밝혔다.
JP모건은 2020년 5월 뉴욕에 본사를 둔 제미니와 거래 관계를 시작했다.
JP모건은 이후 제미니의 현금 관리 서비스를 맡아 진행하며 제미니의 미국 고객을 위해 미국 달러로 표시된 거래를 처리해왔다.
JP모건의 이번 조치는 최근 SEC가 제미니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당 관계자는 전했다. 제미니 경쟁사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JP모건의 관계는 여전히 굳건하다.
이 가운데 다수 암호화폐 업체가 실버게이트 캐피털(Silvergate Capital)과의 제휴도 속속 철회하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최근 자체 결제 플랫폼 실버게이트 거래소 네트워크(SEN)를 폐쇄했다.
이후 코인베이스는 실버게이트와 제휴해온 사업을 다른 은행 파트너에게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파산 협상, 쌍둥이 창업자의 명성은 그대로
제미니가 주요 은행과 거래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데는 창업자인 카메론,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의 명성도 일부 작용했다. 이들은 하버드 동문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주창한 ‘빠르게 움직여 깨트리라’ 정신과는 전혀 반대로 움직였다.
제미니는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통해 예금을 보장하겠다”고 고객을 호도한 혐의로 뉴욕 금융감독청(NYSFS)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언(Earn) 상품을 제공한 혐의로 제미니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해당 상품은 최대 8%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홍보됐다. 타일러 공동 창업자는 SEC에 낸 벌금을 ‘주차료’에 비유했다.
또한 제미니는 한 달 전까지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Genesis Global Capital)과 언 상품 환급을 두고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월, 양측은 제미니가 채권자에게 1억달러를 보상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제미니의 모회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은 제네시스가 진행 중인 챕터11 파산 절차에 따라 11억달러 규모의 약속어음을 우선주로 전환하는 데 동의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