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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킹 서비스 금지당한 크라켄 “자체 은행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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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크라켄이 자체 은행을 출시할 계획이다
  • 미국에서 크립토에 우호적이었던 실버게이트 은행은 예금 부실 논란으로 우려가 일고 있다
  • 미국 금융 당국은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금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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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자체 은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라켄은 지난 2월 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인 대상 온체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금지당하고 3000만달러(약 390억원)의 벌금을 낸 바 있다.

크라켄의 최고 법률 책임자(CLO)를 맡고 있는 마르코 산토리는 6일(현지시간) ‘더 스쿱’ 팟캐스트에 출연해 “크라켄 은행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라켄의 이같은 행보는 일견 위험해 보인다. 최근 들어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선봉에 서 있는 SEC가 크립토 업계 전방위에 고강도 규제가 있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SEC는 지난 2월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금지시킨데 이어 바이낸스USD(BUSD) 발행사인 팍소스(Paxos)에는 소송 전 경고장 격인 웰스 노티스를 보냈다.

미 정부, 크립토 위기의 실물경제 이전 우려

다만, 크립토 거래소가 은행을 함께 운영하는 것은 이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현재 미국 정부가 크립토 분야의 부실이 다른 금융 기관을 타고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에는 친 암호화폐 은행인 실버게이트에 예금 부실 논란이 일면서 갤럭시 디지털, 비트스템프 등이 해당 은행과의 관계를 끊는 일도 벌어졌다.

그러나 산토리는 크라켄의 은행 네트워크는 튼튼하다면서 “크라켄은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은행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SEC의 규제가 거세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형 거래소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크라켄과 코인베이스는 괜찮겠지만 크립토 경제에 인프라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향후 몇 년 동안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가 됐던 SEC의 스테이킹 서비스 금지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산토리는 “(스테이킹 대행 서비스가) 크라켄의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면서 “결과적으로 SEC의 규제 강화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훨씬 더 위험한 해외의 다른 거래소들로 밀어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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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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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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