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유명한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이 다시 1밑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 번 과매도를 되돌리며 상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크립토퀀트 기고가인 크레이지블록(Crazzyblockk)은 지난 4일 “SOPR이 1 이하로 하락했다”며 “지금 시점부터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가 가격의 향방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PR은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가 BTC 보유량인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s, 아직 소비되지 않은 거래)를 사용하면서 얻게 된 이익의 배수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가령 투자자 A가 비트코인을 1달러에 사서 3달러에 거래소로 전송해 매도할 경우 SOPR은 3이 된다.

반대로 1달러에 사서 1달러에 팔 경우의 SOPR은 1이다. 즉, SOPR이 1 이하라는 것은 최근 비트코인 매수자들의 매수 가격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현저히 낮고, 대부분의 매수자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미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많을 수록 과매도 상황이 만들어지기 쉽고, 반등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일종의 저점 지표 중 하나로 간주한다.
크레이지블록은 “현재 SOPR은 1보다 약간 아래에 있다”며 “여기서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가 추가 매수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FTX 사태 이후 SOPR은 약 0.8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연초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급격히 상승세를 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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