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파트너사들의 ‘서비스 중단’으로 미국 달러(USD) 예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바이비트가 초크 포인트(Choke Point) 작전의 최근 희생자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바이비트(Bybit)가 은행 송금을 통한 미국 달러 결제 중단을 발표하고 출금 기한을 오는 10일 오전 12시(UTC)까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WIFT 등 송금을 통한 미국 달러 출금이 종료된다. SWIFT(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는 국제 은행 사이의 통신 협정을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전 세계 국가의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다.
다만, 바이비트 사용자는 ADV캐시(Advcash) 지갑을 통해 입근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매도 가능하다.
우연? 까마귀(실버게이트) 날자 배(바이비트) 떨어졌다?
바이비트는 이번 서비스 중단이 엔드포인트 처리 파트너사들의 서비스 중단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바이비트가 USD 결제를 위해 실버게이트 거래소 네트워크(SEN)을 사용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SEN은 실버게이트에 계좌를 가진 거래자들이 달러 또는 유로 같은 법정 화폐를 실시간으로 암호화폐와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앞서 지난 3일 실버게이트는 SEN를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초크 포인트 작전‘ 재현되나
바이비트에 앞서 바이낸스 또한 2월 8일 일시적인 달러 송금 중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말에 촉발된 FTX, 셀시우스, 보이저 등의 사태 이후 미국 규제 당국이 ‘초크 포인트 2.0′ 작전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초크 포인트 작전은 오바마 정부 당시 은행을 상대로 가했던 전방위 압박 전략을 말한다. 2013년 당시 미 규제 당국은 총기와 마약, 대출 등과 관련된 위험성이 높은 기업들의 은행 접근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닉 카터(Nick Carter) 캐슬아일랜드벤처스 대표는 정부가 1월 3일부터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해 유사한 단속을 시작했다고 보는 입장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규제 당국은 1월 3일 은행들에 대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 관계인 은행들에 대해 “안전하고 건전한 은행의 전통”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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