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시장을 떠난 지 1년 만에 바이낸스는 소매고객 중심에서 기업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획득을 다시 한번 시도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는 바이낸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수탁 부문은 ‘적절한 시기에’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 2021년에는 싱가포르 라이선스 신청 철회
바이낸스는 2021년 싱가포르 라이선스 획득을 포기했다. 2022년 2월에는 거래 플랫폼까지 폐쇄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싱가포르 기업고객 유치를 위해 회사 체계를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수탁업체 바이낸스 커스터디(Binance Custody)는 세푸(Ceffu)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세푸는 전문 투자자에게 수탁 서비스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야렉 야쿠브체크 바이낸스 법률 책임자는 닛케이아시아 인터뷰에서 “최근 바이낸스는 법 집행 및 규제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BREAKING | Binance revives Singapore crypto permit bid despite U.S. pressure.https://t.co/wOJ76gfk3c
— Nikkei Asia (@NikkeiAsia) March 2, 2023
이는 바이낸스가 싱가포르통화청(MAS)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MAS, 소매고객의 암호화폐 노출 엄격 제한
아테나 유 세프 부사장은 니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싱가포르가 혁신 도시라는 점, 우수한 기업 지배구조 및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관투자자가 이곳 시장 진출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MAS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하며 금융회사의 소매거래를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소매고객의 암호화폐 접근을 제한하는 여러 단계를 제안했다. 이 제안이 통과되면 암호화폐 투자자가 대출을 받아 토큰에 투자하는 길이 막히게 된다. 또 기업이 코인 대출이나 스테이킹으로 수익을 내는 것도 금지된다. 바이낸스가 기업고객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이유다.
암호화폐 기업의 파산이 잇따르자 싱가포르는 관련 규제 및 감독 기준을 공격적으로 강화했다. 2022년, 싱가포르 규제 당국은 2021년 1~8월 접수된 각종 이의 제기를 이유로 바이낸스를 투자자 경고 목록에 추가했다. 앞서 규제 당국은 FTX 붕괴 전 해당 목록에서 FTX를 배제했다는 이유로 엄청난 비난에 휩싸인 바 있다. 바이낸스에 대한 경고는 이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바이낸스는 싱가포르 외 국가에서도 규제 문제에 직면해있다. FTX 몰락 이후 바이낸스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비판받아 왔다. 이 가운데 최근 포브스는 “바이낸스가 17억8000만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헤지펀드로 이전하는 ‘비밀 책략’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비슷한 시기에 바이낸스가 P2P 시장 사용자들로부터 자금을 원천 징수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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