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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코인마켓 거래소 ‘지닥’ 현장검사…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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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가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에 지난달 23일 현장 검사를 예고하는 통보문을 보냈다고 이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본격적인 검사는 오는 6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원화마켓이 없는 코인마켓 거래소에 대해 현장 검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IU는 앞서 지난 1월 30일 국민의 힘 디지털자산특위 민당정 간담회에서 올해 코인마켓 사업자와 지갑사업자 중심으로 자금세탁방지(AML)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FIU측은 “이용자 수와 거래금액, 요주의 대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 대상을 선별하고, 원화마켓으로 전환하는 코인마켓 사업자의 AML 체계에 대해 우선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믹스, 4대 거래소에서 상폐된 지 2시반 만에 지닥에 상장

업계에서는 당장 원화마켓 전환과 거리가 있는 지닥의 검사일이 3월 둘째주로 잡힌 것이 위믹스(WEMIX) 상장 이력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지닥은 지난 12월 8일 비트코인(BTC) 마켓에 위믹스를 상장한 바 있다.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 등 4대 원화마켓 지원 암호화폐 거래소가 위믹스를 상장폐지 한 지 2시간 30분 만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닥이 위믹스를 상장해서 거래량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우선적으로 점검할 만큼 거래량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다”면서 “당시 위믹스 상장 폐지가 사실상 금융당국의 입장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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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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