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의 전 최고경영자(CEO) 가노 유조(加納裕三)가 다시 한 번 회사의 지휘봉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본 최대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는 설립 이후 여러 차례 부침을 겪어왔지만, 가노의 지휘 아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비트플라이어는 지난해 경영진이 싱가포르 기업에 회사를 매각하려던 것을 가노가 구해낸 전례가 있다.
“일본의 웹3.0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겠습니다. bitFlyer Blockchain과 bitFlyer(거래소)의 융합을 위해 거래소 대표로 복귀하여 겸직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세계와 싸우는 비트플라이어’ 여러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침몰하는 배’ 구출 계획
47세의 기업가 가노는 CEO로서 지휘봉을 잡고 회사의 혼란을 없애고자 한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거래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노는 2019년의 어려운 규제 환경 속에 CEO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비트플라이어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복귀 제안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이후 그는 일본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가노는 비트플라이어가 현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회사가 혁신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
현 경영진이 회사를 헐값에 팔려고 한다?
가노의 CEO 퇴임 이후 여러 CEO가 취임해 경영을 시도했지만, 최대주주인 가노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사임했다. 가노는 “문제를 일으키거나, 허위보고를 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질책해왔다”고 설명했다.
가노는 또 현 경영진이 자신을 쫓아내기 위해 회사를 헐값에 팔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비트플라이어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ACA 그룹과 약 3억 7천만 달러에 회사를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고 한다.
가노는 ACA가 매수 뒤 자신을 회사에서 쫓아내려고 과반수 지분을 가진 투자자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한다. 가노는 더 비싸게 살 수 있는 다른 매수 후보를 찾아 거래 성사를 막았다고 한다. 그는 “그들은 주주로서도 자회사의 대표로서도 나를 쫓아내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플라이어가 아시아의 투자기금에 매각된다는 기사에 대해) “이 거래는 끝나지 않았다. 만약 비트플라이어 매수에 관심이 있다면 나에게 연락을 달라.”
크라켄,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업체들이 일본 사업을 접은 후 비트플라이어는 일본 최대 거래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거래소에 등록된 계정 수는 300만개에 이르며, 일본 내에서 이뤄지는 비트코인 거래 대부분을 맡고 있다.
한편, 일본은행은 올해 4월에 디지털 엔화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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