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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보이저 디지털이 코인베이스 통해 코인을 팔아치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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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이 코인베이스를 통해 자산 일부를 매각하고 있다고 룩온체인이 밝혔다.
  • 블록체인 전문 보안 업체 펙실드(Peckshield)는 앞서 보이저가 일부 자산을 바이낸스US와 코인베이스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 한편, 바이낸스US의 보이저 인수 계획은 미국 금융 규제기관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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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 보이저)이 코인베이스를 통해 자산을 매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26일 트위터에 올린 자료를 통해, 보이저가 사흘 동안 최소 1억달러의 USDC를 받았으며, 지난 14일부터는 암호화폐 자산을 코인베이스로 이동해왔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로 옮긴 자산에는 이더리움, 시바 이누, 스시스왑, 체인링크 등이 포함되며 총 가치는 1억달러가 넘는다. 

룩온체인은 또 보이저가 현재 6억3100만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ETH, USDC 및 SHIB라고 덧붙였다.

출처: Lookonchain

보이저, 2870만달러 상당의 자산 코인베이스 등으로 이동 

온체인 분석업체 펙실드(Peckshield)도 16일 보이저가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 2870만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냈다고 밝혔다.

출처: 펙실드(Peckshield)

펙실드에 따르면, 보이저는 EHT 1만5천개와 SHIB 2천5백억개를 두 거래소에 보냈다. 보이저는 또 지난해 9월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로부터 ETH 10만5000개를 받았다고 펙실드는 덧붙였다.

바이낸스US-보이저 인수에 제동 거는 규제 당국

보이저는 지난해 줄줄이 파산한 암호화폐 기업들 중 하나로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이유로 7월부터 파산 신청에 들어갔다.

현재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인 바이낸스US가 10억달러(약1조3180억원)에 보이저를 인수할 계획을 추진중이지만,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여러 규제 당국의 반대에 직면한 상태다.

SEC는 ▲바이낸스US가 연방 증권법에 따라 1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지 ▲보이저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산 구조조정 계획을 완료할 능력이 충분한지 ▲파산 후 채무자 자산 일부를 상환할 능력이 되는지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인수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FTC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보이저의 기만적이고 불공정한 마케팅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US는 인수 계획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고객들이 이메일을 통해 다음 절차를 안내받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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