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세계은행 총재로 아제이 방가(Ajay Banga) 전 마스터카드 CEO를 지명했다. 과거 암호화폐에 비판적이었던 인물이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방가를 “개발도상국에서 성공적인 조직을 이끌고 금융 포용과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한 광범위한 경험을 가진 비즈니스 리더”라고 소개했다.
미국 “혁신적 총재 될 것”
방가는 오는 5월 현 총재 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로부터 총재직을 넘겨받아 취임할 예정이다. 맬패스는 지난주 세계은행을 떠난다는 사실을 공개한 상태다.
63세의 방가 신임 총재는 현재 제너럴 애틀랜틱의 부회장이며, 이전에는 마스터카드 CEO 이력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가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세계은행을 이끌 적임자”라며 “그는 사람과 시스템을 관리하고 전 세계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하여 성과를 창출한 검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방가는 혁신적인 세계은행 총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den nominates former MasterCard CEO Ajay Banga to head World Bank https://t.co/kOXbPYcw5r pic.twitter.com/hrjeHkWNvB
— Reuters (@Reuters) February 23, 2023
“크립토는 쓰레기”라는 세계은행 총재
2018년 방가는 암호화폐를 “쓰레기”라고 불렀다. 당시 그는 “채굴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 의해 생산되는 익명화된 화폐라는 개념은 그 가치가 크게 변동할 수 있으며, 이는 교환 매체로 간주될 자격이 없는 방식”이라고 깎아내렸다.
2020년에도 방가는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화폐가 금융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방가는 “비트코인 자체의 가치는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금융 소외층이 오늘 코카콜라 두 병과 내일 21병에 해당하는 화폐로 거래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나? 그건 그 물건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다만, 방가는 국경 간 결제의 혁명을 위해 법정화폐의 디지털화를 지지했다.
방가의 임명은 미국의 암호화폐 법안이 정치적 분열에 직면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FTX 사태에 대해 SEC를 비난하고 있고, 민주당은 더 엄격한 규제를 요구한다. 이 때문에 의회의 암호화폐 관련 법안 논의는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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