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매크로 하이브(Macro Hive)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금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정책금리를 8%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마켓워치는 22일 매크로 하이브의 수석 전략 분석가인 도미니크 드워프레코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드워프레코는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연준이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인 4.5%~4.75%에서 8%로 인상해야 한다”며 “연준은 이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워프레코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뉴욕 연준에서 시장 모니터링 및 분석 담당 선임 연구원으로 일했던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미국은 가계 부채 축소(deleveraging)와 매우 견고한 대차대조표 덕분에 10년 전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진 상태”라며 “금리 변화에 민감한 주택 가격 같은 분야에서도 긴축 정책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가계와 기업들이 저금리 환경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리를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리 인상은 경제에 반영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칫하면 연준의 조치가 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뒤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드워프레코가 제시한 최종 정책금리 8%는 아주 이색적인 수치는 아니다. 앞서 지난해부터 전 리치몬드 연방준비총재인 제프리 래커와 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찰스 플로서, 투자은행 스티펠 등이 8% 수준의 최종금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지난 11월 최종 정책금리로 거론했던 7%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마켓워치는 22일(현지시간) 현재 미 채권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7월까지 정책금리를 5.25%~5.5%로 가져갈 확률을 48%로, 그보다 더 높게 인상할 확률을 35%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드워프레코는 “(시장의) 분위기도 때때로 옳을 수 있지만, 그 정도로는 인플레이션 억제라는 작업을 완수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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