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플랫폼인 이뮤터블 엑스(Immutable X)가 22일 오전(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11%를 정리해고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호주 매체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SMH)가 보도했다.
이뮤터블 엑스는 호주 최대의 암호화폐 게임 스타트업이자, 게임 분야에 특화된 레이어2 솔루션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2억8000만 달러 투자를 받아 35억달러(약 4조5713억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으며, 플랫폼 화폐로 사용되는 이뮤터블엑스 토큰(IMX)의 시가총액은 22일 기준 7억4876만달러(약 9779억원)에 달한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뮤터블 엑스 대표(CEO)인 제임스 퍼거슨이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인용하며 해고의 이유가 회사의 현금 보유 기간을 극대화하고 가용 자원을 효율화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직전 회계년도에 호주 증권당국에 제출된 회계자료에 따르면 이뮤터블 엑스는 그해 2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8300만 달러의 지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토큰 가격은 10배 넘게 올랐지만, 가격 부침이 심한 암호화폐 발행 말고 다른 비지니스에서는 제대로 돈을 못 벌고 있다는 얘기다.
이뮤터블 엑스 측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뮤터블이 IMX 토큰의 장기 보유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 매물이 쏟아지면서 토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차대조표에 2억80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지출 속도라면 4년 이상 현금을 보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뮤터블 엑스는 향후 암호화폐와 웹3.0 구성 요소에 집중하고, 게임 관련 개발은 파트너사들에게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이들은 감원 소식을 블로그, 트위터 등 자사 관련 미디어에는 아직 업로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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