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의 발행사인 팍소스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웰스노티스를 받은 뒤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바이낸스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찰스 카스카릴라(Charles Cascarilla) 팍소스 CEO는 21일 팍소스와 바이낸스의 관계 종료 사실을 확인했다.
팍소스 CEO “바이낸스와 전략적 우선순위가 다르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가 확보한 내부 메일에 따르면 카스카릴라 CEO는 “시장은 진화했으며, 바이낸스와의 관계는 더이상 현재 우리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스카릴라는 이번 결정이 NYFSD 및 SEC 등 금융 당국의 최근 규제 동향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뉴욕금융감독청(NYFSD)은 팍소스에 BUSD 발행 중단을 지시했고, SEC는 BUSD를 ‘미등록 유가증권’으로 규정한 웰스노티스(Wells Notice)를 팍소스에 전했다. 웰스노티스는 SEC가 불법 금융거래 등에 개입한 혐의가 있는 개인 또는 기업에 소송 제기 전 해명 기회를 주는 사전 통지서를 말한다.
NYFSD의 지시 이후 투자자들은 팍소스를 통해 28억달러 상당의 BUSD를 상환했다. 투자자들이 BUSD 투매에 나선 가운데 탈중앙화 거래소 커브에서는 BUSD 유입 및 테더 유동성 감소가 나타났다.
팍소스는 또한 SEC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SEC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카스카릴라 CEO는 팍소스가 최소 내년 2월까지는 BUSD의 달러 상환을 지원한다며 BUSD 보유자들을 안심시켰다.
피어스 위원, SEC 조치에 “상상력 부족”
SEC가 블록파이, 제네시스, 크라켄 등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강제조치를 집행한 가운데,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더블록 인터뷰에서 SEC의 ‘악행 처단’식 규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어스는 대신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증권법에 준한 등록 절차로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개별 서비스 제공업체가 등록하는 과정에서 각자 프로그램의 고유 특성을 설명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각 등록자가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기에 앞서 소정의 동일한 질문에 답변해 합법성을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피어스는 “이 방법이 집행 조치로 사후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며 “특정 집단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전체 투자 플랫폼을 중단시킨다는 것 자체가 상상력이 매우 빈곤한 투자자 보호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SEC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자신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피어스는 SEC가 기존 증권법에 근거해 내리는 각종 조치의 초안에 대해 투표하는 5명의 위원 중 한 명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의제를 정하면, 5명의 위원들이 민주적 투표를 통해 집행 또는 해결 조치를 결정한다.
피어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대한 SEC의 최근 집행 조치에 반대했다. 다만, SEC를 “가부장적이고 게으른 규제 당국”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SEC 내의 특정 개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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