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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폴리곤, ‘팀 통합’ 이유 대며 직원 20%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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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요약

  • 폴리곤 랩스가 사업부 통합을 이유로 대며 직원을 20% 감원했다고 밝혔다
  • 폴리곤은 2억5천만달러의 자금과 MATIC 19억개 보유 사실을 들어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부연했다
  • 트위터에서는 폴리곤이 불과 1년 전 4억5천만달러를 투자받았다며 해고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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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레이어2 플랫폼 폴리곤(MATIC) 산하 기업인 폴리곤 랩스(Polygon Labs)가 직원을 20% 감원했다고 밝혔다.

폴리곤 랩스는 2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올해 초부터 여러 사업부를 폴리곤 랩스 산하에 통합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팀과 약 100개 포지션에 영향을 미치는 20%의 팀 감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폴리곤 랩스는 이번 발표에서 갑작스러운 감원 결정의 배경이 업계가 지나고 있는 혹독한 크립토 겨울이나 재정상의 이유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2억5천만달러(약 3253억원) 이상의 잔고와 19억개 이상의 MATIC 토큰 등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동료들은 친구이자 동지이다. 지금까지의 집단적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재정적인 문제 이외에 다른 사유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폴리곤은 지난해 스타벅스, 레딧, 메타 등 굵직한 웹2 기업들을 폴리곤 블록체인 위에 탑승시켰다. 폴리곤의 인사 책임자인 부미카 스리바스타바도 앞서 지난 9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말까지 200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폴리곤 랩스 측은 이번 감원에 영향을 받는 직원은 직종에 관계없이 각각 3개월치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설의 트리오

폴리곤은 크립토키티 NFT 수집가들로부터 시작된 이더리움 거래 지연 및 가스비 폭등 사태 이후, 공동창업자인 산디프 나일왈(Sandeep Nailwal), 자인티 카나니(Jaynti Kanani), 아누랑 아르준(Anurang Arjun) 등 세 사람이 이더리움의 혼잡성을 줄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만든 이더리움 사이드체인이다.

폴리곤은 스타벅스, 레딧, 아디다스 등 대기업의 NFT 플랫폼으로 등극하는 등 최근 들어 큰 성과를 냈다.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도 폴리곤 기반 마켓 UNXD와 제휴했다. 최근에는 NFT 개발사 디랩스(DeLabs)가 일부 NFT 프로젝트의 기반 블록체인을 솔라나에서 폴리곤 및 이더리움으로 옮기는데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크립토 커뮤니티, 투명성을 요구하다

대량 해고 사태에 관한 크립토 커뮤니티의 반응은 혼재된 양상이다. 사업 기반의 취약성을 지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자금 관리 투명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암호화폐의 가장 큰 문제는 비즈니스의 기본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수학 천재 개발자와 공격적 세일즈맨은 곳곳에 있지만, 누구도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알지 못한다.”

일부 이용자들은 폴리곤이 1년 전 마지막으로 투자금을 유치했을 때 모집한 2억달러를 어디에 썼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폴리곤은 프라이빗 토큰 세일을 통해 타이거글로벌, 세븐식스, 드래곤플라이캐피털 등 VC로부터 4억5천만달러를 투자받았다.

“2022년 2월 4억5천만달러를 받았는데, (지금 2억5천만달러가 남았다니) 2억달러를 써버렸다는 거야? 비현실적이군.”

1년 사이 고용과 해고를 번복하는 게 “바보같은 짓”이라는 비난도 있었다. 임원들의 임금을 줄이는 것은 왜 검토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해고 영향을 받은 한 직원은 여전히 폴리곤의 미래를 믿는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불행하게도 나는 폴리곤 해고 사태에 영향을 받은 사람 중 한 사람이야. 라이언 와이엇이나 나일왈을 비롯해 폴리곤의 똑똑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 많은 웹3 기업에게 혹독한 시기지만, 우리는 이겨낼 거야. 폴리곤은 꼭 필요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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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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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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