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5000달러 선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 레이어2 플랫폼인 아비트럼(Arbitrum) 계열 토큰 가격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비인크립토 취재를 종합해보면 아비트럼 계열 토큰 중 대장주인 GMX($GMX) 토큰의 가격은 올해 1월 1일 대비 88.2% 상승했다. 게임파이의 강자로 꼽히는 매직($MAGIC)토큰은 연초대비 278.1%, 카멜롯($GRAIL)토큰의 가격은 637.7% 올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상승률은 47.0%에 그쳤다.
암호화폐 데이터 사이트 디파이라마 자료에 따르면 20일 현재 아비트럼 플랫폼의 TVL(총예치금)은 18억1000만달러(약 2조3456억원) 정도다. 지난 1월 1일과 비교해 77.4% 늘어났다. 인기를 반영하듯 총 예치금 중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올해 2월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일 현재는 1주 전 대비 12%가량 증가한 약 12억7000만달러(약 1조6458억원)로 집계됐다.
트위터의 우(Wu) 블록체인은 2월 들어 아비트럼에 들어오는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USDC 31%, USDT 45%, DAI 68% 등 각각 꾸준히 늘었다고 전했다. 아비트럼의 스테이블코인 총량은 12억6천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아비트럼 계열 토큰들의 인기는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편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온체인에서의 실제 사용량과 플랫폼에 묶인 총 예치금도 상당히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기업인 난센(Nansen) 자료에 따르면 아비트럼은 지난 17일 트랜잭션 수 69만174건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다만 아비트럼의 이같은 성과는 또다른 레이어2 네트워크로 라이벌 관계라 할 수 있는 옵티미즘(Optimism)의 기록에는 못 미친다. 지난 1월초 NFT 퀘스트 프로그램으로 이용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했을 때 옵티미즘 트랜잭션 수는 사상 최고치인 80만건을 찍었다.)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 증가
한편,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아비트럼의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이 22% 이상 증가하여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아비트럼의 DEX 거래량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폴리곤 등 쟁쟁한 라이벌을 제친 것으로 나타난다. 아비트럼은 3억 7726만달러를 기록해, 바이낸스스마트체인(2억 7271만달러)와 폴리곤(1억 5915만달러)를 앞섰다. 1위는 이더리움(11억 4000만달러)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아비트럼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DEX는 유니스왑(1억 3219만달러), 스시스왑(8178만 달러) 순이었다.
가스 사용량 급증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아비트럼의 가스 사용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데이터를 보면, 아비트럼의은 다른 네트워크에 비해 가스 소비율이 크게 급증했다.
가스 소비량 증가과 더불어 아비트럼에서 활성화된 지갑의 수도 늘었다. 듄 자료에선, 현재 아비트럼에는 280만개의 주소가 있으며, 그중 220만개가 최소 한 번 이상 트랜잭션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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